사회 초년생들의 임금 인상률이 미국 평균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LA타임스는 샌프란시스코 지구 연방 리저브 은행의 보고서를 인용,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들의 임금은 금융위기 이전인 2006년부터 2013년까지 고작 6% 상승률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일반적인 노동인구의 평균 상승률이 15%인 것을 감안하면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임금 인상분에 대한 차이는 경제 위기 이전에도 늘 있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데는 그 차이가 상당히 커지고 있으며 또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대학 학자금 상환에 대한 부담 역시 사회 초년생들을 재정적으로 어렵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대졸자가 고졸자보다 평생 벌어들이는 수입이 약 2배 이상 많다는 조사 결과들에도 불구하고, 학자금 상환에 대한 부담은 경제 회복 속도가 더딘 만큼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낮은 초봉에 더딘 임금 인상 속도는 사회 초년생들을 학비 갚기에도 벅차게 만들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대학 졸업장이 결코 미래에 도움이 되는 투자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숙련직과 비즈니스 또는 파이낸싱 매니지먼트 분야에서는 2007년 이후 고작 2.6% 임금 상승률을 보였고 이는 거의 모든 직업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반면 뉴욕지구 연방 리저브 뱅크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학자금 규모는 지난 2004년보다 약 3배 이상 늘어난 9,660억달러로 조사됐다.
경제학자들은 이 같은 상황이 노동시장의 수요 부족 현상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숙련도가 부족한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취업 기회가 적을 뿐 아니라 초봉 역시 현저히 낮다고 설명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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