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행복을 어느 정도까지는 살 수 있다. 단지 그 ‘한계점’이 어디까지인지는 어디에 살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뿐이다.
미국 투자 전문지 ‘어드바이저 퍼스펙티브스’(AP·Advisor Perspectives)가 최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민이 돈으로 살 수 있는 행복감은 연 소득 최대 9만5,325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프린스턴 대학의 다니엘 카너먼 교수는 소득이 올라갈수록 그만큼 행복감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소득에 따른 행복감은 연 소득 7만5,000달러까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즉 연 소득이 이를 넘어서면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는 지점에 이른 것이라는 뜻이다.
AP는 이 연구결과에 덧붙여 경제 통계 조사기관 C2ER(Council for Community and Economic Research)이 발표한 주별 평균 생활비를 바탕으로 각각의 주 별로 돈으로 살 수 있는 행복감의 한계치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카너먼 교수의 ‘7만5,000달러’ 기준보다 낮은 곳은 미시시피, 테네시, 켄터키, 네브래스카, 조지아 등 29곳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하와이와 뉴욕 등 19곳은 그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한계점이 높은 곳은 하와이로 12만2,175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시시피주는 6만5,850달러로 가장 낮았다.
캘리포니아주는 9만5,325달러로 50개주 중 6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주에서 연 소득이 9만5,325달러를 넘어서면 소득이 늘어나는 것에 따른 행복감 증진의 효과는 없는, 즉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는’ 지점에 이르게 되는 것이라고 AP는 분석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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