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중 전년비 15%, 가주도 31개월째 감소
지난달 미국의 주택 차압이 8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의 차압주택 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인 리얼티트랙(RealtyTrac)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의 주택 차압이 10만7,194채로 주택경기 침체 이전인 2006년 7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5월에 비해 2% 감소한 것이며 1년 전에 비해서는 16% 줄어든 수치다.
캘리포니아주 역시 1만2,800채로 1년 전에 비해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월별 주택 차압은 매년 줄어들고 있으며 현재 31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 차압에 들어가기 전 첫 단계인 채무 불이행은 21% 하락했고, 은행 압류는 18% 상승했다.
리얼티트랙의 대런 블룸퀴스트는 “지난 2분기 차압주택은 지난해보다 7% 줄어들었다”며 “이는 은행들이 지연된 차압주택을 처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LA카운티의 차압주택은 1만3,448채로 전월 대비 3% 전년 대비 9% 줄었다. 차압주택의 중간 판매가격은 33만5,000달러로 일반 주택보다 29%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운티별로 가장 큰 감소세를 보인 곳은 샌디에고로 15% 줄어든 4,239채로 조사됐다. 반면 벤추라와 샌타바바라 카운티는 각각 14%와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차압주택의 감소는 매물부족을 초래해 주택 값 상승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했으며 모기지 이자율 역시 상승하고 있어 주택경기 회복에 장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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