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분석 - 한인은행들 2분기 주가 일제히 하락
▶ 순익-자산 등 좋은 평가, 장기적 투자가 바람직
지난 2년여간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던 BBCN과 윌셔, 한미 등 나스닥 상장 3개 한인은행들의 주가가 올해 2분기에는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도표 참조>
올해 2분기(4월1일~6월30일) 3개 한인은행 주식의 종가기준 주가 동향을 분석한 결과 한미은행이 지난 4월1일 24.09달러에서 6월30일에는 21.08달러로 3.01달러(-12.5%)가 하락하며 3개 은행 중 가장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같은 기간 윌셔가 11.33달러에서 10.27달러로 1.06달러(-9.4%), BBCN이 17.54달러에서 15.95달러로 1.59달러(-9.1%)가 빠지는 등 3개 은행이 올해 2분기에 9~13%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 1분기의 경우 한미가 7.3%($21.71→$23.30), BBCN이 5.2%($16.29→$17.14), 윌셔가 3.6%($10.71→$11.10) 각각 상승하는 등 일제히 상승했었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3개 은행의 2분기 평균 거래량도 전 분기에 비해 일제히 하락했다. BBCN의 경우 1분기의 44만5,737주에서 2분기에는 33만7,205주로 24.3%, 윌셔는 1분기의 43만215주에서 2분기에는 31만1,445주로 27.6%, 한미는 1분기의 23만2,416주에서 2분기에는 15만4,595주로 33.5% 각각 감소했다.
2분기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월가 애널리스트들과 금융 전문가들은 한인 상장은행들의 향후 주식 전망을 아직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데 주요 요인으로는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순익을 기록하고 있고 ▲자산 건전성이 동급은행 중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익성과 예금 성장, 핵심비용 관리 등 주요 지표에서 올해도 지난해에 버금가거나 초과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하기 때문이다. 또 전반적으로 2분기에 월가 은행주들도 전 분기에 대해 부진하는 등 한인 은행권과 주류 은행권이 동반 하락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인은행 주식의 상승세가 이전 같은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할 것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여서 투자도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카덴스 어드바이저스의 김세주 대표는 17일 “2분기 주가 상승이 한풀 꺾여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그동안 너무 올라 거품이 빠지는 조정현상도 일부 작용했으며 올해 들어 전반적으로 금융주들이 다른 업종에 비해 부진한 국면”이라며 “긍정적인 요인으로는 한인은행들이 지속적으로 흑자를 유지하는 한 주가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이어 “인수&합병 등 특별요인이 없는 한 앞으로 급격한 주가 상승세를 기대하기 힘든 만큼 한인은행 주식의 경우 최소 1년 이상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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