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인준 받은 상의 신임 이사장단이 회장단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최명진 이사장, 전석호 회장, 이재원 부회장, 박진경 부회장, 알렉스 차 수석부회장, 김기형 부이사장. <김영재 인턴기자>

LA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전석호·이하 상의) 제38대 이사장단이 확정됐다.

상의는 지난 15일 한인타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50여명의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7월 정기 이사회를 열고 최명진 전 회장을 이사장, 크리스티나 정(CPL Advertising 대표)·김기형(KNG Power Equipment 대표)·전홍수(JK Forever 대표) 이사를 부이사장으로 각각 인준했다.

이로써 전 회장이 수장인 40대 젊은 회장단과 회장 및 부회장을 역임한 최명진 이사장이 이끄는 이사장단이 ‘신ㆍ구 조화’를 이루는 상의가 출범하게 됐다.

최명진 이사장은 이사장 인준을 받은 뒤 인사말을 통해 “힘든 시기에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경제단체인 상의 이사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이사회를 원활하고 순리대로 진행하는데 역점을 둘 생각이며 회장단이 각종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상의는 이날 38대 분과위원장 인선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분과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이혁진(갤라) ▲김종석(체육) ▲박성수(대외협력/비즈니스 믹서) ▲구경완(세미나) ▲진철희(G-CEO) ▲이창엽(코리아타운 개발) ▲강소아(홍보/멤버십) ▲김춘식(정관) ▲에드워드 구(재정) 이사가 각각 선임됐다. 분과위원장들은 회장단, 이사장단과 함께 운영위원회 멤버로 들어가 상의의 전반적인 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감사로는 임우성 전 회장과 제임스 차 이사가 선출됐다.

상의는 또한 퀵북·MS 엑셀 온라인 비디오 강좌, 순천향대 학생들을 LA로 초청해 진행하는 ‘글로벌 차세대 창업자 과정’(7월28~8월15일), 온라인 비즈니스 및 마케팅 세미나, 월례 오찬포럼, 제13차 한상대회(9월24~26일) 참가, 골프대회(9월), 비즈니스 믹서(10월), G-CEO(내년 2월), 연례 ‘한인상공인의 밤’(갤라·내년 3월) 등 38대에서 실시할 다양한 사업들을 발표하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 “화합과 단결” 최명진 이사장 인터뷰

“회장단이 중심을 잃지 않도록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는 이사장이 되겠습니다”

최명진 제38대 상의 이사장은 이사회로부터 인준을 받은 뒤 가장 먼저 상의 구성원들의 ‘화합과 단결’을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지난 37대에서 회장과 이사장 경선을 연달아 치르며 발생한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 있다”며 “단체 구성원들의 화합과 단결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거하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최 이사장은 지난 2001~2002년 제25대 회장을 역임했고 회장이 되기 전 5년간 부회장직을 수행, 누구보다 상의 내부사정에 정통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이사장 인준을 받기 일주일 전 전 회장으로부터 이사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민 끝에 수락했다”며 “회장과 부회장을 역임한 경험으로 회장단을 보필할 생각이며 소통과 통합을 이루는 상의를 만드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