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이 회장을 경질하는 등(본보 7월11일자 경제 3면 보도) 내홍을 겪고 있는 미주한인상공인 총연합회(회장 권석대·이하 상공인 총연)가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회장 김춘식·이하 상의총연)와 통합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권석대 상공인 총연 회장은 14일 “이사 및 회원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총회에서 상의 총연이 제시한 통합조건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통합을 위한 상공인 총연의 추가 요구사항을 이날 김춘식 회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상공인 총연은 ▲김춘식 상의 총연 회장을 통합단체 회장, 권석대 상공인 총연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각각 추대 ▲새로 선임된 김윤철 이사장(전 상공인 총연 수석부회장)과 김영복 상의 총연 이사장이 통합단체 공동 이사장 ▲통합단체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선관위 멤버는 상의 총연, 상공인 총연 측에서 각각 3명씩 추천 ▲차기 회장 선거에 남가주 출신 인사가 후보로 나서는 것을 금지하는 등 몇 가지 요구사항을 내걸고 오는 31일까지 이에 대한 상의 총연의 답변을 요청했다.
권 회장은 “이달 말까지 상의 총연 측이 우리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독자노선을 걸을 수밖에 없다”며 “양 단체 간 통합이 무산될 경우 상공인 총연을 뛰쳐나간 리처드 조 전 이사장을 다시 영입해 회장으로 추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춘식 상의 총연 회장은 “지난 4월 열린 총회에서 나와 정주현 수석고문, 이정형 전 회장 등 3인이 상공인 총연과의 통합과 관련, 전권을 위임받은 만큼 최대한 빨리 통합여부를 매듭짓겠다”며 “일단 상공인 총연 측 요구사항들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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