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주택시장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며 전국의 주택 차압수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차압률이 가장 높은 주는 뉴저지인 곳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가 8일, 부동산 조사 전문업체 ‘코어로직’의 조사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5월 미 전역 차압 주택수는 4만7,000채로 지난 2013년 5만 2,000채에 비해 9.4%가 줄었다.
그러나 이는 지난 4월보다는 3.8% 높고 주택시장 붕괴 전인 2007년 이전 연 평균 2만 1,000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차압 주택은 주택가격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한다. 여전히 전국적으로 차압 매물의 수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국에서 차압 매물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뉴저지(5.8%)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플로리다(5.2%), 뉴욕(4.3%) ,하와이(3.1%), 메인(2.8%),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알래스카(0.3%) 네브래스카(0.4%) 노스다코타(0.4%), 와이오밍(0.4%) 미네소타(0.5%)가 가장 낮은 비율로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뉴욕과 뉴저지, 플로리다 등이 차압주택 매물 비중이 가장 높은 이유로는 이들 주가 주택 차압절차에 들어갈 때 반드시 법원의 승인을 걸쳐야 하는 ‘사법 경매절차’(Judicial foreclosure)법을 시행하고 있어서 주택 차압이 훨씬 느리게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캘리포니아는 차압 절차가 비교적 빨리 끝나는 곳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월까지 1년 안에 차압 절차가 완벽히 또는 반 이상 끝난 주택의 수는 플로리다가 12만2,000채로 가장 많았고 캘리포니아주는 3만4,000채로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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