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922억달러, 전체시장의 7% 차지
▶ 중국계 가장 활발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해외 바이어들이 미국 부동산 시장에 투자한 금액이 총 922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작년보다 35%포인트나 상승한 수준으로 미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외국인 바이어들의 관심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013~14년도 해외 투자자들의 미국 내 부동산 시장 투자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는 NAR 측은 올해에는 총 3,547명의 해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다양한 부동산 흐름에 대해 분석했다.
<정구훈 기자>
▲3년 전보다 39% 상승
지난해 총 미국 부동산 시장규모는 1조2,000억달러에 달했으며 이 중 해외 투자자들이 차지한 비중은 922억달러로 약 7%를 차지했다. 이는 재작년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한 수준이며 3년 전인 2010년부터 2011년 사이에 이루어진 규모보다는 39%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NAR 측은 “해외 바이어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미국 내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가 완연하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가장 큰 손은 역시 중국
지난해 미국 부동산 시장에 투자를 한 해외 바이어들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는 역시 중국이었다.
중국은 지난 1년간 미국 부동산 시장에 총 220억달러를 투자해 전체 해외 투자금액의 약 25%를 차지했다. 또한 중국인 투자자들의 76%는 부동산 구매 때 전부 현금으로 결제를 하는 등 막강한 현금파워를 자랑했으며 구입한 부동산의 평균가격 역시 59만826달러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은 휴가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미국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러다보니 자연스레 휴가를 즐기기 좋은 캘리포니아 쪽으로 투자가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전체 중국인 가운데 35%가 캘리포니아 부동산 시장에 투자를 했으며 선호 도시는 LA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국에 이어 미국 부동산 시장에 투자를 많이 한 국가는 캐나다, 인도, 멕시코, 영국 등이 있었다.
▲아시안 투자자들 비중 높아
미국 내 투자자들 가운데 전체 32%가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대륙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를 포함한 라틴 아메리카 출신 바이어들이 21%로 그 뒤를 이었으며 유럽과 북미 대륙 출신이 각각 19%를 차지했다.
특히 아시아 출신 바이어들의 강세는 캘리포니아에서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에 투자한 해외 바이어들의 무려 62%가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출신이었으며 유럽과 북미 대륙 출신은 각각 16%와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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