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중심지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중·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청소년이 인턴으로 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은 대개 상급학교 진학이 예정된 상태에서 현업 엔지니어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보고 배우면서 매우 높은 급여를 받는다.
페이스북은 올해 여름부터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들을 인턴 모집 대상에 포함시켰다.
페이스북뿐만이 아니다. 업무 관련 인맥 소셜 네트웍 서비스(SNS) 링크트인은 2년 전부터 고교 재학생 또는 고교 졸업생들에게 여름 프로그램 문호를 개방했다. 또 숙박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 등 일부 신생기업들은 16세 인턴을 선발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는 젊은이들의 패기를 중시하는 실리콘밸리 문화와도 연관이 있다.
초기 페이스북 투자자 중 하나였던 피터 틸은 대학을 중퇴하고 사업을 시작하려는 20세 미만 청년들에게 10만달러씩을 투자하고 있다.
실제로 10대에 자수성가해 백만장자가 된 성공사례도 있다.
인터넷과 모바일에 널린 정보를 요약해 주는 플랫폼 ‘섬리’를 개발한 닉 달로이시오는 만 17세이던 지난해 3,000만 달러에 회사를 야후에 매각했다.
재능 있는 젊은이들을 채용하는 것은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 중 하나다.
기업들이 인재 유치경쟁을 벌이면서 이공계 분야 여름 인턴 보수도 치솟고 있다.
구직·구인 사이트 글래스도어에 따르면 올해 엔지니어링 분야 인턴 표준 보수는 주거와 통근수단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월 약 6,000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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