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브라질축구협회가 요청한 주장 티아구 실바의 징계 완화 요청을 거부했다. 또 브라질의 스타 공격수 네이마르에게 척추 골절상을 입힌 콜롬비아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에 대해 징계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FIFA는 7일 브라질축구협회가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주장 티아구 실바의 징계를 풀어달라고 요청한 것을 수락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실바는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후반 상대 골키퍼가 골킥을 하려는 것을 방해해 옐로카드를 받음으로써 경고가 누적돼 독일과의 4강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브라질축구협회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미 공격의 핵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뛰지 못하게 된 마당에 수비의 핵 실바마저 결장하는 이중의 치명타를 입자 ‘밑져야 본전’이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FIFA에 어필을 했으나 예상대로 기각됐다. 사실 FIFA가 브라질의 요청을 받아들였다면 개최국에 대한 편파판정 논란이 엄청나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FIFA로서도 어쩔 수 없었던 결정이었다.
한편 FIFA는 네이마르 사건과 관련,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는 심판진이 주의를 게을리 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났다”면서 “무엇보다도 수니가가 사고로 네이마르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한 것을 깊이 사과한 점을 감안했다”고 징계 거부 이유를 밝혔다. FIFA 징계위원회는 따라서 이 사고를 제재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네이마르는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척추 골절상을 입어 약 6주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이번 월드컵 잔여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한편 FIFA는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 736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1,000건이 넘는 도핑테스트(약물검사)를 시행했으나 양성반응은 1건도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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