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 부상 후 다급해진 브라질
▶ ‘캡틴’ 실바 징계완화 FIFA에 요청
브라질 캡틴 티아고 실바는 경고 누적으로 독일과의 4강전에 뛰지 못하게 됐다.
네이마르가 콜롬비아와의 8강전 도중 상대선수의 무릎에 척추를 맞고 쓰러져 괴로워하고 있다. 네이마르는 척추 골절 진단을 받아 월드컵 잔여경기에 뛰지 못하게 됐다.
과연 공수의 핵인 차-포를 다 떼고 막강 ‘전차군단’ 독일의 벽을 넘을 수있을까.
브라질 월드컵에서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개최국 브라질이 8일 벌어지는 독일과의 4강전을 앞두고 닥친 초대형 악재에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팀의 간판스타이자 4골로 대회 득점랭킹 공동 2위를 달리는 공격의 핵 네이마르(22)가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입은 척추 골절상으로 이번 대회에서 더 이상 뛸 수 없게 되는 날벼락을 맞은 데다 콜롬비아 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팀의 캡틴이자 주전 센터백 티아고 실바도 경고 누적으로 독일과의 4강전에 뛰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다급해진 브라질은 급기야 축구협회 차원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에 실바의 옐로카드를 어필하며 4강전에 뛸 수 있도록 징계를 완화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델리아 피셔 FIFA 대변인은 6일 “브라질 축구협회로부터 실바의 징계에 대한 항소가 들어왔다”며 “현재 징계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바는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후반 19분 상대 골키퍼가 골킥을 하려던 순간 이를 방해했다가 주심으로부터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로 인해 이미 누적된 옐로카드가 하나있던 실바는 규정에 따라 독일과의 4강전에 뛰지 못하게 됐다. 실바의 옐로카드 판정 자체가 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데다 만에 하나 FIFA가 실바의 경고를 취소한다면 개최국에 대한 편파적 결정이라는 엄청난 비난이 몰아칠 것이 불 보듯 뻔해 현실적으로 징계 완화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럼에도 불구, 브라질 축구협회가 항소를 결정한 것은 네이마르가 이미 빠진 상황에서 실바마저 못 나올 경우 타격이 엄청나다는 두려움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더구나 FIFA 입장에서도 사실 개최국 브라질이 공수의 핵이 빠진 채로 4강전에 임하는 것은 결코 원하는 바가 아니어서 징계위원회가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은 네이마르의 부상에 대해 ”네이마르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선수의한 명이기 때문에 그의 중도 하차는 매우 가슴 아픈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재앙은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네이마르가 위대한 선수임은 틀림없지만 이 세상의 어떤 선수도 대체 불가능한 선수는 없다”고 말해 네이마르의 공백을 이겨낼 수 있음을 강조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네이마르를 대체할 선수로 윌리안과 라미레스 등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 최다골 기록 보유자인 호나우두도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공백을 극복해야 독일을 꺾을 수 있다”면서 “브라질은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았으며 과거 펠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고 강조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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