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타리카 감독, 심판에 시뮬레이션 액션 주의보
코스타리카의 호루헤 핀투 감독이 4일 기자회견에서 심판들에게 네덜란드의 로번을 잘 감시해달라고 요청했다.
코스타리카의 호르헤 루이수 핀투(62) 감독이 네덜란드의 공격수 아리언 로번(30 바이에르뮌헨)에 대한 철저한 감시를 요청했다.
AP통신은 핀투 감독이 네덜란드와의 8강전을 하루 앞둔 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제축구연명(FIFA)과 심판들은 로번을 주목하라"며 "승패의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핀투 감독이 공개적으로 로번에 대한 주의를 요청한 이유는 ‘시뮬레이션 액션" 때문이다.
논란은 지난달 30일 네덜란드-멕시코의 16강전이 끝난 뒤 로번이 네덜란드 방송과 가진 인터뷰가 발단이 됐다.
로번은 당시 "멕시코와의 16강전 전반전에서 (페널트킥을 유도하기 위해) 일부러 넘어졌다"며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얻은 페널티킥은 진짜다"고 말했다.
당시 네덜란드는 1-1로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로번이 멕시코 주장 라파엘 마르케스(35 클럽 레온)로 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내 승기를 잡았고 결국 2-1 역전승을 거둬 8강에 진출했다.
로번은 FIFA로 부터 시뮬레이션 액션에 대한 징계를 받지는 않았다. 하지만 파울을 얻어내기 위해 ‘고의로 넘어질 수 있는 선수’ 라는 달갑지 않은 이미지가 박혔다.
핀투 감독이 로번을 보는 시선도 ‘거짓말쟁이’였다. 그는 "로번이 시뮬레이션 액션을 한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 점이 나를 무척 걱정하게 만든다"고 우려했다.
이어 "로번이 훌륭한 선수임이 분명하지만 그라운드에서 자주 시뮬레이션 액션을 해 형편없는 평판을 얻었다"며 "주심은 그가 일부러 넘어진다면 반드시 경고를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핀투 감독은 로번의 시뮬레이션 액션을 막기 위한 전략도 공개했다. 그는 "로번이 할리우드 액션을 하기 시작한다면 경고 두 장을 받도록 유도, 그라운드를 떠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스타리카와 네덜란드의 8강전은 5일 오후1시 시우바도르 폰치노바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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