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타운 식당·샤핑몰 등 박스형 위주서 최근‘인디비주얼 레터’등 튀는 형태 인기
김본전 간판의 김본전 대표가 자사가 자체 제작한 최신 LED 라이트를 이용한 인디비주얼 레터간판과 디지털 간판 샘플을 보여주며 최근의 간판 제작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간판도 튀어야 산다”
LA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인디비주얼 레터간판 등 독특한 스타일의 간판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간 한인타운에는 오래되고 투박한 모습의 ‘박스형 간판’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최근 타인종들의 유입이 많아지고 업주들이 간판을 더욱 중요시 여김에 따라 톡톡 튀는 형태의 새로운 간판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간판은 ‘인디비주얼 레터간판’으로 기존 박스형 간판과는 달리 각 글자별로 디자인을 다르게 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김본전 간판의 김본전 대표는 “글자별로 색과 모양을 다르게 할 수 있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다”라며 “색상의 경우 빨간색, 흰색, 파란색이 인기가 좋다”고 전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인디비주얼 레터간판은 같은 간판이더라도 사용하는 색상과 아크릴 재질에 따라 각기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몰의 분위기와 업종에 따라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새로 오픈한 몰의 경우 건물주가 건물 내 간판의 통일성을 주기 위해서 아예 특정 간판업주에게 모든 디자인을 일임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인타운 내 새로 샤핑몰을 오픈했다는 한 건물주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기 위해 간판전문 업체에 의뢰해 건물 내 간판의 통일성을 갖췄다”라며 “그러고 나니 문을 연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샤핑몰을 찾는 고객이 예상보다 훨씬 많다”고 만족해 했다.
과거에 비해 간판 종류가 다양해지다 보니 간판을 고를 때 주의해야 할 점이 더 많아졌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많이 사용되고 있는 간판들은 대부분 중국산이나 미국산이다.
일반적으로 중국산 제품의 경우에는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는 반면 간판 수명이 한국이나 미국산 제품에 비해 짧은 단점이 있다. 따라서 고장 없이 장기간 사용하고 싶다면 중국산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또한 LED에 들어가는 ‘다이오드’가 어떤 종류냐에 따라 색이 선명하게 나오는지 마는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구입 전 다이오드 성능에 대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각 시별로 간판에 대한 허가를 내리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간판을 달기 전에 관련 법률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최근에 시 당국에서 무허가 간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어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한 간판업체 관계자는 “타운 내에서 최근 무허가 간판으로 판정받아 철거를 명령받은 곳만 3~4곳이 된다”라며 “특히 무허가 간판의 경우 테넌트뿐만 아니라 건물주들 역시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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