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분석 - 미국방문 한국인 관광객 실태
▶ 작년 방문객·지출액 9% 증가 평균 19일 체류 주로 관광·샤핑
미국을 찾는 한국인 방문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이들이 지출하는 비용도 늘어나 지난해 46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관광객들.
지난해 미국을 찾은 한국인 숫자가 2012년 대비 약 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2년째 10%의 가까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상무부는 최근 발표한 ‘2013년도 해외 방문객 및 소비관련 보고서’를 통해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들의 지난 8년간 방문 추이부터 소비실태까지 다양한 내용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을 찾는 한국인 방문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 소비하는 금액 역시 지속적으로 오름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년간 방문객 79% 증가.
2013년도 기준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총 136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도 125만1,000명보다 약 9%가량 증가한 수준이며, 지난 2006년도 방문자 숫자인 75만8,000명과 비교하면 무려 79%나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관광청에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캘리포니아를 방문한 한국인은 총 40만8,000명으로 전체 미국 방문객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도별로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2010년도 이후로 꾸준히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2012년도와 2013년도에는 각각 9%씩 올라 2년 연속 10%의 가까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출액 규모 46억달러 돌파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이 지난해 지출한 금액은 46억1,700만달러로 2012년도 대비 11%가 늘어나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2년도와 2011년도 지출액은 각각 41억5,400만달러와 37억7,200만달러로 각각 전년 대비 10%와 9%씩 더 많이 지출했다.
지난해 한인 관광객들이 캘리포니아에서 지출한 금액은 약 9억200만달러로 전체의 20% 가까이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한편 한국인들의 미국 내 지출수준은 8년 전인 2006년도의 27억9,800만달러보다 18억 1,900만달러가 증가했으며 비율로 따지면 65%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렌터카 지고 택시 뜬다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들이 가장 애용하는 교통수단은 렌터카였다. 하지만 렌터카를 사용하는 한국인들의 비중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택시가 그 뒤를 무섭게 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도에 미국 내 교통수단으로 렌터카를 이용한다는 한국인들은 31%를 기록했으나 2012년도인 34%에 비해서는 약 3%가량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택시나 리무진을 이용한다고 대답한 한국인은 29%로 2012년도의 22%보다 7% 가까이 상승했다.
이로 인해 2012년도에만 하더라도 렌터카와 택시의 차이는 12%였으나 지난해에는 이 폭이 3%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19일 머무르는 동안 관광과 샤핑 집중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들은 평균 19일을 머무르고 이 중 대부분의 시간을 관광이나 샤핑을 하면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상무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미국 내 평균 체류기간은 19일로 2012년도의 19.3일보다는 다소 줄어들었으며, 미국에 머무르는 동안에 관광을 할 예정이라고 응답한 한국인은 81%, 샤핑을 할 계획인 한국인 역시 76%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샤핑의 경우 2012년도에 비해 4.1%가 증가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편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 남성 성인의 평균 연령은 38세였으며 여성 성인은 33세로 남성보다 5세 더 어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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