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지난 40년간 기혼여성 취업 덕
▶ 가구소득 44% 늘어
미국 경제에서 ‘주부의 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나서는 주부들이 늘면서 가계 소득에도 중요한 수입원 역할을 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40년간 주부 취업이 없었다면 미국 경제는 2조달러가 줄어들었을 것’미국 경제에서 ‘주부의 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는 최근 ‘미국 가정과 일자리에 관한 9가지 사실’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주부의 사회 참여가 각 가정과 국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70년 이후 주부 취업의 증가가 없었다면 미국의 중간 가계소득은 연 1만3,000달러, 미국 전체 경제규모는 2조달러가 줄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주부의 사회 참여도가 늘어나면서 가정에서도 가사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주부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
현재 미국 내 주부의 40% 이상이 가계소득에서 유일하거나 가장 중요한 수입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싱글맘 증가와 더불어 주부들의 취업 현황이 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다.
미국 가정의 모습도 점차 변하고 있다. 가정과 사회에서 주부의 역할은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동시에 가정에서 남편의 가사 분담률도 높아지고 있다.
전체 노동력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970년 38%에서 2013년 47%로 늘었다. 가계소득에서 주부들이 차지하는 역할도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가계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7%에서 44%로 늘어났다. 부인의 수입이 남편보다 많은 비율은 1970년 7%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4%로 급증했다.
엄마들은 ‘경제적 파워’가 커졌고 아빠들은 더 ‘가정적’이 됐다.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아빠의 비율은 2002년 56%에서 2010년 65%로 늘었고 집안일을 도와주는 비율은 1965년 4.4%에서 지난해 8.8로 증가했다. 1965년 아빠들이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주당 49시간이었지만 2012년에는 54시간으로 늘었다. 아이들을 위한 시간은 주당 4.6시간이, 집안일을 위한 시간은 4.4시간이 늘었다.
반면 주부가 가계의 주요한 수입원으로 자리 잡고 있는 와중에도 임금 불균형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여성의 평균 소득은 남성의 77%밖에 안된다는 것.
CEA는 여성의 임금이 10% 높아지면 약 130억달러를 가난 구제금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시간당 평균 임금이 10.10달러로 높아지면 성별 임금 불균형은 5센트로 줄어들 것이라고 추산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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