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는 코트디부아르 잡고 극적으로 16강행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또 다른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콜롬비아에 4-1로 완패한 일본 선수들이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2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렸던 일본이 콜롬비아에 완패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61) 감독이 이끈 일본은 24일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1-4로 완패했다.
1무2패(승점 1)를 기록한 일본은 C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3승(승점 9)을 거둔 콜롬비아가 조 1위, 그리스가 조 2위(1승1무1패·승점 4)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코트디부아르(1승2패·승점 3)는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일본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날 무조건 2골차 이상으로 콜롬비아를 꺾고, 코트디부아르와 그리스가 무승부를 거둬야 했다. 하지만 완패를 당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오히려 그리스가 코트디부아르를 꺾으면서 극적으로 16강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4년 전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과 함께 16강 동반 진출을 이뤘던 일본은 1무2패의 초라한 성적표로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일본은 한국이 알제리에 당한 2-4보다 더 큰 점수 차 패배를 안으며 아시아 국가의 자존심을 구겼다.
이로써 호주·이란·한국·일본 등 아시아 4개 국가 가운데 호주와 일본 2개 나라가 16강 탈락을 확정짓게 됐다.
일본은 전반 17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해 끌려갔다. 기예르모 콰드라도(26·피오렌티나)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다.
전반 종료 직전 오카자키 신지(28·마인츠)가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지만 거기까지였다.
후반 들어 수비가 무너진 일본은 잭슨 마르티네스(28·FC포르투)에게 잇따라 2골을 헌납하며 추격의 의지가 꺾였다. 마르티네스는 후반 10분과 후반 37분 두 차례 일본의 골문을 열었다.
패색이 짙던 일본은 후반 45분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에게 추가골을 얻어 맞고 1-4로 무릎을 꿇었다.
같은 시간 포르탈레자의 이스타지우 카스텔라웅에서 열린 그리스와 코트디부아르의 경기에서는 그리스가 후반 종료 직전에 터진 요르기오스 사마라스(29·셀틱)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극적인 승리를 챙긴 그리스는 1승1무1패로 16강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던 코트디부아르는 1분을 버티지 못하고 패해 탈락의 아쉬움을 맛봤다.
그리스는 전반 42분 안드레아스 사마리스(25·올림피아코스)의 선제골로 달아났지만 후반 29분 윌프리드 보니(26·스완지시티)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16강 진출이 유력해 보이던 경기 종료 직전 사마라스의 추가골로 2-1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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