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며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달린 프랑스 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은 “1998년 정상에 오르던 당시의 정신력이 느껴진다”며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데샹 감독은 20일 브라질 살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스위스와의 2차전을 5-2 대승으로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힘이 올라오는 것이 느껴진다”면서 “이것이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정신력이 매우 강하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1998년과 라커룸 분위기를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지금 나는 매우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는 선수단을 보고 있다”며 즐거워했다.
데샹 감독은 1998년 ‘레블뢰 군단’이 첫 월드컵 정상을 정복하던 당시 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하며 팀을 하나로 묶은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줬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훈련거부 소동을 벌이는 등 팀 분위기가 엉망이던 프랑스는 데샹 감독의 지휘 아래 4년 만에 차돌 같은 단단한 팀워크를 선보이고 있다.
마침 스위스에 대승을 거둔 20일은 4년 전 남아공에서 선수들이 집단으로 훈련을 거부하며 ‘자중지란’에 빠진 팀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내 망신을 당한 날이었다. ‘악몽’으로 남아 있는 그날의 기억을 완승으로 씻어낸 만큼, 데샹 감독이 선수들을 칭찬할 이유는 충분한 셈이다.
데샹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뛰어난 스위스 팀을 상대로 75분이 지날 때까지 5-0으로 앞선 최고의 날”이라며 “2-0이라면 뒤집힐 여지가 있었을 텐데, 전반을 3-0으로 마친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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