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이라도 부동산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부동산 시장 전문조사 업체 ‘리얼티 트랙’은 미 전역에 위치한 3,000개가 넘는 카운티 지역을 대상으로 허리케인, 토네이도, 지진 등 3가지 자연재해 발생 위험성과 주택시장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해 발표했다.
리얼티 트랙 측은 각 지역을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에 따라 ‘매우 높은 위험’ ‘높은 위험’ ‘중간 위험’ ‘낮은 위험’ ‘매우 낮은 위험’ 등 다섯 곳으로 분류했으며 남가주 지역은 지진 발생 가능성으로 인해 ‘높은 위험’군에 속하게 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매우 높은 위험’군으로 분류된 지역에는 전체 주택의 8%가 몰려 있는 반면 ‘매우 낮은 위험’군에 속한 지역에는 단 3%의 주택이 위치해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도 주택시장에는 별 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미국 내 대다수 주택들은 ‘높은 위험’군으로 분류된 총 1,118개 카운티에 가장 많이 몰려 있었다. 이 지역에는 총 6,100만개의 주택이 있었으며 이는 전체 47%에 해당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 위험’군에는 미 전체 주택의 23%에 해당하는 2,990만개의 주택이 있었으며 2,550만개의 주택이 ‘낮은 위험’군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높은 위험군에 속한 지역의 주택가격의 상승세는 다른 지역보다 더 높았다.
높은 위험군에 속한 지역의 지난 4월 중간 주택가격은 5년 전과 비교해 34%포인트 상승한 반면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거나 낮은 위험군에 속한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23%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티 트랙 측은 아직까지는 지역별로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이 미 주택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으나 앞으로는 바이어들이 이를 따져보는 등 추세가 다를 것으로 전망했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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