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의·옥타 LA·의류협 등 6개 단체 여성 사무국장 맹활약
한인 경제단체 내부에서 ‘여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단체의 살림을 책임지는 핵심 직책이라고 할 수 있는 사무국장직에 여성들의 진출이 늘면서 “바야흐로 여성시대가 도래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여러 한인 경제단체 중 LA 한인상공회의소(지나 장·이하 상의), 한인의류협회(지니 양), LA 세계한인무역협회(이강록·이하 옥타 LA), 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클라라 김), 미주한인봉제협회(앤지 전), 미주한인세탁협회(비비안 김) 등 최소 6개 단체가 여성이 사무국장(또는 사무처장)을 맡아 소속단체 회장단과 이사장단, 회원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각종 행사·이벤트 준비를 책임지는 등 단체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나 장 상의 사무처장의 경우 케니 박 현 상의회장이 의류협회 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1년반 동안 의류협회 사무국장으로 근무했으며 지난 5월12일부터 상의 사무처장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지니 양 의류협회 사무국장은 2011년 초 의류협회 사무국장으로 발탁된 후 단체 살림 전반을 책임지고 회원사들의 사업발전을 지원하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
이강록 옥타 LA 사무국장은 코트라 LA에서 23년간 근무하며 투자유치, 마케팅, 통관업무, 한국 중소기업 미국시장 진출관련 업무를 수행한 뒤 중소기업중앙회 LA사무소·경기도 북미사무소 등을 거쳐 지난 2월 옥타 LA 사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밖에 앤지 전 봉제협회 사무국장과 비비안 김 세탁협회 사무국장도 지난 수년간 소속 단체 안주인 역할을 수행하며 단체 발전에 기여한 베테런들이며 클라라 김 보험재정전문인협회 사무국장은 올해 초 사무국장에 임명된 후 역시 여성인 수잔 한 회장과 ‘찰떡궁합’을 이루며 왕성한 대내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나 장 상의 사무처장은 “여성들의 섬세함과 꼼꼼함, 다정다감함이 사회활동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사회에 진출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어 한인단체 핵심 직책을 맡는 여성들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니 양 의류협회 사무국장은 “회원사들의 사업이 번창하도록 돕고 단체 재정관리, 후원자 물색, 각종 행사 및 이벤트 준비·진행을 책임지는 것이 사무국장의 역할”이라며 “회원들이 수고했다고 어깨를 두드려주고 한인 의류업체들의 비즈니스가 성장하는 것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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