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전 독립 30% 미만, 학자금 빚만 늘어, 결혼·집장만 ‘먼 꿈’
대학을 막 졸업하고 현재 사회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 중 절반 이상이 부모나 가족들로부터 재정적으로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CNN머니는 애리조나 대학교가 실시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1,000명이 넘는 졸업생들 가운데 절반이 현재 부모나 가족에게 재정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 재정적으로 완전히 독립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리조나 대학교는 국가재정교육기금위원회로부터 도움을 받아 2007년부터 2013년 사이에 이 대학에 입학한 학생 1,000명 이상을 추적해 재정상황에 대해 연구했다.
대학 졸업생들의 재정 의존도가 높은 이런 상황은 현재 취업시장이 아직까지 좋지 못하고 이들이 대학생활을 시작했을 당시 아직 미국 경제가 침체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경기가 침체되다보니 학자금 대출을 받는 비율도 올라가 학생들의 빚이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 연구에 참여한 졸업생들 가운데 약 49%만이 정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들의 평균 연봉은 4만달러에서 6만달러 사이였으며 파트타임의 경우 2만5,000달러에서 4만달러 사이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정적 부담으로 인해 현재 대학생들은 결혼이나 출산, 주택 구입 등 인생의 목표들을 뒤로 미루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는데 실제로 연구에 참여한 전체 대상 중 28%가 현재 결혼이 중요하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출산과 주택 구입이 중요치 않다고 응답한 사람 역시 각각 27%와 16%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상황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대부분의 대학 졸업생들이 직장을 선택하는데 현실보다는 이상을 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 직장을 고르는 기준으로 응답자 중 대다수가 흥미 있는 분야에서 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으며 401(k)를 매칭해 주는 회사에 다니는 것은 가장 덜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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