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슘·비타민 첨가… 식감 높인 현미…
▶ 가격 5~6배 비싸도 젊은층 중심 인기확산
기능성 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종류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시온마켓을 찾은 고객이 ‘현미로만’을 살펴보고 있다.
한인마켓에 ‘기능성 쌀’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반 백미보다 영양 성분이 더욱 높은 ‘건강 쌀’의 종류가 늘고 있는 것. 현미와 흑미 등 잡곡류와 더불어 백미에 각종 기능성 물질을 첨가하거나 특수공정 기술로 영양 성분을 강화하고 식감을 높인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돼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기능성 쌀은 건강을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한다. 때문에 가격은 일반 백미보다 많게는 5~6배가 높을 정도로 비싸지만 관심과 소비는 꾸준하다는 것이 마켓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식품업체들이 다양하게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그만큼 기능성 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이라며 “특히 잡곡류의 소비는 더욱 보편화 돼 있으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판매도 매년 늘고 있다”고 전했다.
기능성 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한국에서의 우수 제품을 들여와 단독판매하는 마켓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시온마켓은 최근 한국의 기능성 현미제품인 ‘현미로만’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현미의 딱딱한 표피 부분인 과피층을 특수 가공법으로 깎아내 영양분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딱딱한 껍질로 인해 생기는 특유의 깔끄러운 식감을 없앤 제품.
현미를 따로 씻거나 불리지 않고 바로 물을 부어 끓이기만 하면 간편하게 부드러운 현미밥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가격은 1kg(2.2파운드)에 10달러로 일반 백미 15파운드와 맞먹는 비싼 가격이지만 시식행사를 통해 맛본 뒤 구입한 고객도 적지 않다는 것이 마켓 측 설명이다.
한남체인은 지난 4월부터 경남 고성에서 생산한 ‘가바쌀’을 독점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유기농법으로 재배했으며 뇌세포 대사기능 촉진 신경안정 물질인 가바(GABA)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수험생과 고혈압 환자에게 유익한 것으로 알려진 기능성 쌀이다.
식품업체들도 높아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 신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CJ가 최근 출시한 ‘반반미 소프트’는 기존 반반미 제품에서 식감을 더욱 업그레이드한 제품. 비타민과 미네랄 등 영양 성분이 풍부하고 질병 예방과 다이어트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현미와 현미찹쌀이 각각 40% 포함됐으며 흰쌀을 20% 포함해 부드러운 밥맛을 높였다.
다니엘 전 쌀 담당자는 “식감이 좋지 않은 현미의 단점은 제거하되 영양은 유지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신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샘표는 혈액 내 중성지방을 줄이고 간 기능을 향상시키는 ‘가바’(Gaba) 성분이 백미보다 10배 더 많이 함유된 ‘발아 현미’를 해태는 만생종 쌀에 칼슘 성분을 첨가한 건강쌀 ‘백세미’를 판매 중이다. 해태의 제나 김 차장은 “공정과정에서 칼슘 파우더를 첨가한 제품으로 쌀알마다 칼슘이 흡수된 제품이다”라고 설명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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