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박하지만 솔직하고 현실적인 꿈 제시
▶ 박주호 100% 컨디션 되찾기 어려울 듯
홍명보 감독이 4일 대표팀 숙소인 마이애미의 턴베리 아일 리조트에서 취재진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 전지훈련의 중간평가와 브라질 입성 전까지의 훈련 계획 등에 대해 밝히고 있다. <연합>
“아직 제 입으로 목표를 말한 적이 없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조별리그 통과가 목표입니다.(웃음)”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8일 앞둔 4일 연일 강행됐던 훈련을 하루 쉬고 선수들에 달콤한 휴가를 준 홍명보 감독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소박하지만 솔직하고 현실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바로 ‘조별리그 통과’다.
그동안 홍명보호의 지상 과제는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로 알려졌다.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을 달성했던 만큼 팬들의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목표가 한 단계 더 상향된 것, 하지만 정작 홍 감독은 아직 자신의 입으로 이번 월드컵의 목표를 정확히 밝힌 적이 없다. 그렇다면 홍 감독이 이번 월드컵에서 기대하는 목표는 과연 무엇일까.
홍 감독은 취재진과의 간담회에서 ‘월드컵을 앞둔 구체적인 목표를 말해 달라’는 질문에 “아직 목표에 대해 얘기한 적은 없지만 솔직히 조별리그 통과”라고 털어놨다.
그는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나면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지만 우선 가장 큰 목표는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별리그 통과란 즉 16강 진출을 의미한다. 그리고 16강에 올라야 한국 팬들의 꿈인 8강 진출도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이다.
홍 감독은 “조별리그 통과는 개인적인 목표다. 선수들의 목표가 어디까지인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지만 남은 기간에 목표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올 것”이라며 선수들의 도전 정신에 기대감을 걸었다.
한편 홍 감독은 왼쪽 풀백 자리를 놓고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윤석영과 박주호에 대한 질문에 “윤석영은 지난달 25일에 합류, 훈련량이 부족했다”며 “이 선수의 특성상 훈련이 부족하면 어떤 컨디션을 유지하는지에 대해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윤석영은 소속팀 QPR의 승격 플레이오프 일정을 모두 소화한 탓에 지난달 25일에 뒤늦게 합류했다. 시차 적응을 마치고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고 결국 28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선발로 출전했으나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홍 감독은 “윤석영의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반면 경쟁자인 박주호에 대해선 “첫 경기에서 어느 정도의 컨디션을 보여줄지 모르겠지만 현재 상황을 두고 볼 때, 마인츠에서의 100% 컨디션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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