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가전서 루마니아에 2-1… 튠업 경기 2연승
▶ 알제리팬 과격한 응원으로 경기 중단 사태도
구장 관리요원이 알제리와 루마니아의 경기 도중 필드에 투척된 폭죽을 제거하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과 격돌할 빼어난 경기력을 보이며 최근 월드컵 튠업 평가전에서 2연승을 거뒀다.
알제리는 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루마니아와의 월드컵 대비 평가전에서 나빌 벤탈렙(토튼햄)의 선제골과 힐랄 수다니(디나모 자그레브)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따냈다. 벤탈렙은 전반 22분 압델무멘 자부(클럽 아프리칸)가 왼쪽 측면을 돌파,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치고 올려준 크로스를 루마니아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더듬는 틈을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알제리는 7분 뒤 이번엔 자기팀 라이스 음볼리(CSKA 소피아) 골키퍼의 판단 실수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루마니아의 알렉산드루 킵치우가 중원에서부터 공을 몰고 돌파해오자 음볼리 골키퍼가 페널티지역 앞까지 막으러 나왔다. 킵치우는 이를 따돌리고 텅 빈 골대로 공을 밀어 넣었다.
결승골은 후반 22분 나왔다. 사피르 타이데르(인테르밀란)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해 낮은 크로스를 깔아주자 수다니가 달려들면서 왼발을 갖다 대 마무리했다. AP통신은 이날 자부와 벤탈렙이 루마니아의 오른쪽 측면을 휘젓고 다녔다고 평가했다.
한편 알제리 팬들은 이날 제3국인 스위스에서 벌어진 경기임에도 불구, 과격한 응원으로 우려를 자아냈다. 이날 첫 골이 터지자 흥분한 알제리 팬들은 관중석에서 불을 피워 연기를 냈고 전반 43분에는 연기뿐만 아니라 팬들의 물병 투척이 이어진 탓에 15분간 경기가 중단돼 바히드 할릴호지치 알제리 감독이 경기장 가운데로 나와 자제를 호소하는 일마저 벌어졌다. 또 경기가 끝나고 나서는 알제리팬 수백여 명이 경기장으로 난입해 경기장 관계자가 스프링클러를 작동, 이들을 진정시켜야 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결과는 매우 만족스럽다. 알제리 팀은 모든 면에서 발전하고 있다”면서도 “팬들의 행동에는 다소 실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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