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B 진단…“고용전망 강세·부동산은 혼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4일 미국 경제활동 개선 흐름이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FRB는 이날 발표한 지역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12개 FRB 관할지역 모두에서 경제활동 개선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베이지북은 경제 성장 속도가 적정한 수준을 보였다면서 고용전망 역시 ‘대체로 강한’ 모습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숙련공 부족이 보고됐다고 베이지북은 덧붙였다.
최근 재닛 옐런 의장이 우려한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서는 ‘혼재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집값이 계속 오르고는 있지만 ‘재고 부족’이 주택 거래 둔화의 한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물가는 여전히 상승 압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일부 전문가들이 식료품, 에너지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조만간 물가상승 압력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고, 노동부 통계에서도 전반적인 식료품, 휘발유, 공산품 가격 상승세가 확인됐지만 FRB의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전망에는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베이지북은 오는 17~18일 열리는 FRB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FRB의 통화정책 방향이 이전 흐름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베이지북은 또 미 경제활동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베이지북은 “소비지출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전 지역에서 확대됐다”면서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매출은 미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 매출 역시 주초 자동차 업체들의 발표에서 확인됐듯이 강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중고차와 트럭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북은 “신차 매출이 대체로 활발했던 반면 중고차와 트럭 판매는 여전히 뒤처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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