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임 회장 인사말 지난해 소식 그대로
▶ 10여개 단체 업데이트 않고 방치상태
최근 대표적인 한인 경제단체인 LA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케니 박·이하 상의)가 온라인 홈페이지 운영과 관련, 잡음이 일었던 가운데 대부분 한인 경제단체들의 홈페이지가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최근 상의 등 주요 한인 경제단체 10곳(▲미주한인봉제협회 ▲한인의류협회 ▲남가주한인공인회계사협회 ▲샌피드로 홀세일 마켓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 ▲미주한인호텔협회 ▲재미중소기업협회 ▲상의 ▲남가주식품주류상협회)의 온라인 홈페이지를 살펴본 결과 대부분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홈페이지들을 살펴보면 회장 인사말 페이지에 전임 회장의 사진과 인사말이 올라와 있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 업계 소식을 공유하거나 협회 활동을 알리는 페이지의 최신 자료들의 시간이 지난해에 머물고 있었다.
또 한 단체의 경우 지난 3월에 도메인 등록이 만료돼 사실상 홈페이지가 폐쇄되는 지경에까지 이르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관리소홀로 한동안 접속이 안 되는 등 사실상 방치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단체 관계자들은 자체 온라인 홈페이지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가장 주된 이유로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아직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나 소식을 찾는 회원들이 전무하다보니 신경을 쓸 이유와 필요성이 없다는 설명이다.
한 단체 사무국장은 “아직까지 각 단체의 주류는 이민 1세대”라며 “이들의 경우 2세에 비해 온라인 활용도가 낮아 사실상 홈페이지를 잘 방문하지도 않는다”고 전했다. 다른 사무국장 역시 “협회원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얻어가는 것이 없기 때문에 신경을 못 쓰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대부분의 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검색되는 상황에서 협회 홈페이지가 부실하다보면 자칫 협회 자체의 이미지 역시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각 경제단체 홈페이지들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정상적인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의 수잔 한 회장은 “인터넷이 발달돼 현재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정보를 인터넷 검색엔진을 통해 찾는다”라며 “만약 누군가가 우리 협회를 검색했을 때 홈페이지가 제대로 갖춰 있지 않으면 협회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협회 홈페이지는 협회의 거울이라 할 수 있으며 그 중요성이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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