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새롭게 런칭한 상의의 새 웹사이트(위)와 폐쇄됐다 복원된 기존 상의 웹사이트(아래).
“어, 상의 웹사이트가 두 개네?”
웹사이트 관리회사와 대금지불 분쟁으로 인해 지난달 30일 웹사이트가 폐쇄된 것(본보 5월31일자 A15면 보도)과 관련, LA 한인상공회의소(이하 상의)가 이틀 만에 새로운 주소(lakacc.com)로 웹사이트를 런칭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틀 동안 문을 닫았던 기존의 상의 웹사이트(kaccla.com)도 같은 날 다시 오픈해 당분간 두 개의 사이트가 공존하는 다소 혼란스런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전석호 상의 이사장은 2일 “웹사이트 문제가 장기화되는 것을 방치할 수 없어 3년간 사용하는 조건으로 21달러를 지불하고 새 도메인을 구입, 지난 1일 뉴 사이트를 오픈했다”며 “기존 사이트 관리업체와 대금 문제가 해결돼 도메인을 넘겨받는 대로 사이트를 ‘lakacc.com’으로 일원화 하겠다”고 밝혔다.
전 이사장은 또 “호스팅비와 관리비를 포함, 월 50달러만 내고 새 사이트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관리회사의 협조 하에 콘텐츠 업데이트는 상의가 자체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의 측에 밀린 대금 3,800여달러를 지불하라고 요구하며 기존 사이트를 폐쇄했던 ‘이온 컴퍼니’ 이정 대표는 “상의 측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수차례 보내와 할 수 없이 사이트를 다시 열었다”며 “사이트만 열었을 뿐이지 업체 차원에서 콘텐츠 업데이트 등 관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일 현재 상의, 이온 측 입장은 지난주와 비교해 변화가 없는 상태다.
상의 측은 3,800달러 중 상의와 관계없는 810달러를 뺀 나머지 액수만 지급하겠는 입장이며 이온 측은 3,800달러를 다 받아야 사이트 도메인을 넘겨주겠다는 것이다. 한 상의 관계자는 “이온 측이 800달러를 뺀 금액의 청구서를 보낸 후 언론에는 딴소리를 하는 등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의와 이온과의 비즈니스 관계는 실질적으로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상의 측은 밝혔다.
이온 컴퍼니는 지난 3년간 상의 웹사이트 운영 및 관리를 책임지는 대가로 매달 250달러를 지급받아 왔으며 상의의 각종 행사 관련 배너, 전단 등 홍보물 제작도 병행해 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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