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실주·치킨 튀김·비빔면까지
▶ “조리 쉽고 안전” 인기 확산
매실철을 맞아 집에서 직접 매실주를 담그는 한인들이 늘면서 담금주 용기 판매도 늘고 있다. 김스전기를 찾은 고객이 매실 담 금주 용기를 살펴보고 있다.
경기침체와 식품안전에 대한 우려로 직접 만들어 먹는 ‘DIY’(Do It Yourself) 식품이 뜨고 있다. 빵과 과자류는 물론 대표적인 ‘배달음식’인 치킨도 가정에서도 손쉽게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돼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제철을 맞은 매실. 집에서 매실주와 매실청 등을 담가 먹는 한인들이 늘면서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한인마켓과 생활용품 전문점들은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매실이 피로회복과 해독작용에 뛰어난 알칼리성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며 “매실주, 매실장아찌, 매실청 등은 만드는 방법과 저장이 쉬워 가정에서 직접 담그는 수요가 점차 늘면서 관련 제품도 함께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아씨수퍼는 매실 인기에 힘입어 설탕 매출이 크게 늘었다. 매실을 미리 설탕에 담가 일손을 한층 줄여준 제품도 인기다. 제이 방 매니저는 “본격적으로 매실 판매를 시작하면서 설탕 판매가 크게 늘었다”며 “평소에 일반 소비자들이 잘 구입하지 않는 25파운드 대용량 제품이 3주간 20개가 넘게 팔렸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마켓은 매실과 보드카를 함께 진열해 두고 매실주 만드는 법을 붙여두고 소비자들의 동반구매 효과를 누리고 있다.
담금주 전용용기도 인기다. 김스전기 최영규 매니저는 “매실 시즌인 5~6월에는 한 달간 약 2,000개 이상 팔릴 정도로 반짝 특수를 누린다”며 “25%에서 최대 30%까지 시즌맞이 세일도 진행 중이라 더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직접 만들어 먹는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자기 취향에 따라 조리법을 달리하는 흐름과도 통하는 신제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농심은 최근 ‘하모니 비빔면’을 출시했다. 일반적으로 차갑게 먹는 것으로 인식된 비빔면을 볶음용으로 보다 맵고 뜨겁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인마켓에는 6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판매 될 예정이다.
전통적인 홈메이드 식품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호떡, 깨찰빵, 브라우니, 핫케익 믹스 등도 점차 종류도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식 치킨도 손쉽게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백설 ‘치킨 튀김가루’는 집에서도 프라이드 치킨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제품. 닭고기에 바로 가루를 묻혀 튀기면 도톰하고 바삭한 튀김옷을 입은 프라이드 치킨을 만들 수 있다. 고춧가루, 후춧가루에 마늘, 생강가루 까지 포함돼 있어 알싸하고 매콤한 향도 더할 수 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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