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이 인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 신화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마침내 마지막 항해를 시작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약 보름 앞둔 29일(LA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마지막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했다. 홍 감독과 23명의 태극전사들은 월드컵 무대에서 혼을 다한 경기를 펼쳐 지난달 발생한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치유하겠다는 의지를 굳게 다지며 원정길에 올랐다. 공항 출국장에 나온 수백명의 팬들은 변함없는 응원과 격려를 약속하며 태극전사들을 떠나보냈다.
지난해 6월 출범해 약 1년간 14경기(5승3무6패) 평가전을 치르며 경기력을 다져온 홍명보호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해외파 선수들의 경험과 K리거의 투지, 그리고 젊은 패기로 강하게 무장했다. 태극전사들은 30일 마이애미에 도착, 전훈 캠프 숙소인 턴베리 아일 리조트로 이동해 여장을 풀고 최종 주전 경쟁을 시작하게 된다.
홍 감독으로서는 이곳에서 80% 이상 확정된 주전 전열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찾는 한편, 수비 조직력을 ‘본선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고 공격 전술의 세밀화 작업을 마쳐야 한다. 출국 전날 이뤄진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의 낙마와 박주호(마인츠)의 전격 합류로 자칫 어수선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다잡는 것도 과제다.
내달 9일 치러지는 가나와의 평가전은 조별리그에서 가동할 ‘필승 전술’을 점검하고 베스트 11을 확정짓는 마지막 모의고사다. 가나와의 평가전을 끝으로 약 열흘간의 마이애미 전훈을 마친 대표팀은 11일 ‘결전의 땅’인 브라질에 입성해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에 베이스캠프를 차린다. 그리고 6월17일 오전 7시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월드컵 도전사의 새 페이지를 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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