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 극복 임영씨, 31일 린우드서 리사이틀
미8군서 활동…6개월 시한부 넘어선‘오뚝이’
시애틀지역 한인사회에서 가수이자 부동산 에이전트이며 6개월 시한부 암 판정을 극복한 ‘오뚝이 인생’으로 널리 알려진 임 영씨가 오는 31일 오후 7시 린우드 로이스 홀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음악을 사랑하는 임씨의 후배들이 주축인 ‘시애틀 7080’기타 동호회가‘헌정 공연’형식으로 마련했다.
이날 공연에서 60대 중반인 임씨는 40년 넘게 가수로 활동하면서 발표했던 자작곡과 애창곡 은 물론 한인들이 공감하고 좋아하는 주옥 같은 노래들을 열창한다. 이를 통해 자신처럼 질병의 고통을 겪고 있는 한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주고 싶다고 임씨는 말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임씨는 1973년 미8군에서 가수로 활동을 시작한 뒤 한국은 물론 일본, 괌, 샌프란시스코, 하와이, 시카고, 워싱턴DC, 시애틀 등에서 공연을 펼쳐왔다. 1982년 결혼과 함께 시애틀에 정착한 임씨는 쇼어라인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공부한 뒤 부동산 에이전트와 가수로 바쁜 활동을 펼치다 2000년 백혈병이 발병,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임씨는 골수이식 수술을 받은 뒤 항암 치료의 고통을 이겨내 암을 극복하면서 활동을 재개했지만 최근 몇 년 전에 암이 재발했고 지금도 치료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피를 말린다’는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그녀는 웃음을 잃지 않고 희망을 노래하며 매주 노래교실을 열어 젊은이들뿐 아니라 70~80대 어르신들에게도 노래를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을 준비한 ‘시애틀 7080’은 “회원들이 십시일반 비용을 마련해 헌정공연을 마련했다”면서 “무료 공연인 만큼 많은 분들이 찾으셔서 함께 희망과 용기를 노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로이스 홀 주소: 4926 196th St, SW Lynnwood, WA 98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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