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 소규모 내부공사 허가 절차 간소화
▶ 부동산·식당 업주들“시간·비용 절약”환영
LA 시 정부가 시내 부동산 소유주들과 식당 업주들이 서비스 개선을 위해 신청하는 각종 프로젝트 관련 퍼밋발급 절차를 간소화해 비즈니스들이 비용과 시간을 동시에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시 정부는 주로 상업용 건물 또는 소규모 식당 내부를 개조하거나 변경하기 위한 공사 퍼밋 발급을 시 건물안전국(BSD)을 통해 일원화하는 정책을 지난달 28일부터 시행, 부동산 소유주 및 식당 업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과거에는 이 같은 공사 퍼밋을 얻으려면 BSD와 시 소방국(LAFD) 등 두 곳의 정부기관에 신청서를 제출해야만 했다.
시 정부의 건물 내부공사 퍼밋 통합은 100명 이하를 수용할 수 있는 식당과 화재경보 시스템을 건드리지 않고 사무실 내부를 변경하거나 바닥재·조명시설 교체 등 소규모 프로젝트에만 해당된다.
하지만 LA 정가에서는 에릭 가세티 시장이 주도한 퍼밋 발급 간소화 정책이 복잡한 시 정부의 비즈니스 행정 시스템 개혁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제프 밀맨 LA 시장실 대변인은 “지금까지 BSD가 맡아온 조닝해석 업무를 시 기획부로 이관하는 방안을 곧 추진할 것”이라며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조닝 해석은 오는 7월1일부터 기획부가 전담하게 되며 앞으로 모든 프로젝트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A 지역 건물주 및 식당 업주들은 시 정부의 퍼밋 발급 간소화 정책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부동산 개발회사 ‘킬로이 리얼티’의 리처드 마운트 건설담당 부사장은 “회사 소유의 오피스 빌딩에 입주한 테넌트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사무실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할 때마다 시 정부의 퍼밋이 너무 늦게 나와 큰 불편을 겪어 왔다”며 “두 기관으로부터 발급받아야 했던 퍼밋이 하나로 통일돼 많은 시간을 절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운타운 패션지구에서 오래된 건물을 부틱 호텔 및 식당으로 개조하는 계획을 추진 중인 후안 파블로 토레는 “지인들이 이런 프로젝트에 필요한 공사 퍼밋을 받아내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알려줘 크게 낙담했었다”며 “주류판매 조건부 퍼밋을 취득하기까지 6개월이 걸렸지만 시정부가 내부공사 퍼밋 발급절차 간소화 정책을 시행한 뒤 필요한 퍼닛을 2주만에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시 정부는 올해 안에 모든 종류의 건물관련 퍼밋 기록을 온라인을 통해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공사 퍼밋을 신청한 뒤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포탈 서비스도 런칭할 계획이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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