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미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오는 2015년 말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EU 전문매체 EU 옵서버가 19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EU와 미국의 고위 관리들이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으나 금융 부문은 협정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전했다. 카렐 데 휘흐트 EU 통상담당 집행위원과 앤터니 가드너 EU 주재 미국대사는 지난주 브뤼셀에서 열린 경제인 모임에서 FTA를 포함한 범대서양 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협상의 체결시한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U와 미국은 2008∼2009년 발생한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원인으로 지목된 파생상품 거래를 규제하기 위한 공통의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EU 측은 금융 불안 해소를 위해 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 측은 금융 서비스 후퇴를 우려해 이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일단 금융부문을 제외하고 TTIP 협상을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프랑스가 영상산업 등 문화부문을 FTA 협상에서 제외하라고 요구해 이 분야도 일단 협상에서 배제된 상태이며 추후 논의할 계획이다.
EU와 미국은 지난해 7월 대서양 양안 간 FTA 체결을 위한 1라운드 협상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워싱턴과 브뤼셀을 오가며 4차례의 실무협상을 진행했다.
EU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치면 전 세계 GDP의 약 47%가 된다. 양측 교역량은 세계 교역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EU는 미국과의 FTA가 발효되면 EU 전체 GDP가 0.5% 성장하고 일자리 40만개가 새로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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