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채소·설탕·과자류까지 품목 계속 확대
▶ 한인마켓들 고정고객 유치에 큰 역할 담당
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인마켓에서도 점차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한 한인마켓의 유기농 코너.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유기농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거듭하면서 한인마켓들이 희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한인타운에서는 12년 전 처음으로 유기농 야채 섹션을 만든 플라자 마켓이 약 30여종의 유기농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해 갤러리아마켓과 아씨수퍼, H마트 등도 매장 일부를 유기농 야채 전용코너를 마련해 놓고 점차 품목을 늘리며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다.
특히 유기농 야채 매출은 물론 고정 고객 유치에도 톡톡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마켓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이와 함께 유기농 쌀과 유기농으로 재배한 각종 과일을 활용한 과자류인 ‘유기농 감귤과자’ ‘바나나 유기농 스낵’ ‘유기농 치즈 스낵’ 등을 선보여 아이들 먹거리에 관심이 높은 젊은 주부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한인마켓들은 이처럼 유기농 제품을 찾는 손님들이 증가함에 따라 유기농 섹션 공간을 넓히고 제품을 다양화 하고 있다. 유기농 제품에 대한 한인들의 반응이 높아지면서 식품업계도 앞다퉈 유기농 전문 브랜드를 출시하고 있다.
청정원이 런칭한 유기농 브랜드 ‘오푸드’는 설탕, 식초, 밀가루 등 제품 카테고리를 점차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오푸드 사과식초는 350ml에 14.99달러. 일반 식초가 2~3달러 선인 것에 비교하면 무려 5~6배 가량 비싼 가격이지만 꾸준히 인기가 높다.
갤러리아마켓 정상훈 매니저는 “유기농 제품 매출이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설탕은 유기농 제품을 구입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개닉 트레이드 협회에 따르면 미국 내 유기농 시장이 351억달러 규모로 지난해보다 11.5% 성장했으며 매년 빠르게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전체 7,600억달러 규모의 식품산업에서 4%를 차지한다.
이 중에서도 시장을 주도하는 품목은 과일과 채소류로 116억달러의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스낵시장은 17억달러, 유기농 빵과 곡물류도 38억달러에 이른다. 또 양념시장의 경우 8억3,000만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한 한인마켓 관계자는 “유기농 제품이 일반제품에 비해 가격이 높지만 웰빙에 대한 관심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장래가 밝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유명 미국 마켓들이 유기농 코너를 강화하고 있는 것처럼 한인마켓들도 이를 따라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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