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안전 도모 차원에서 이어폰, 헤드폰도 규제
보잉이 공장 종업원들의 안전을 위해 휴대폰, 아이팟, 이어폰 등 전자기기의 사용을 규제한다.
이미 지난 4월부터 조립 및 운송 작업 영역에 적용돼온 새 안전수칙은 업무 중 이어폰과 헤드폰을 끼고 휴대폰 음악을 듣는 행위를 금지하고 보호안경과 야광복 착용을 의무화 하고 있다.
보잉은 직원들의 안전을 초치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일부 종업원들은 생산능률을 올리기 위한 방편으로 보고 있다.
에버렛 공장의 한 조립공은 “근무 중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페이스북을 들여다 보며 시간을 낭비하는 종업원이 숱하게 많다”며 회사측의 이번 결정은 비능률적인 업무 행태를 근절하기 위한 조치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 조치에 따라 종업원들은 회사 측이 지정한 ‘안전지역’에서만 휴대폰을 비롯한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보잉은 이 안전수칙을 에버렛 보잉 777 공장을 비롯해 25개 공장에서 올초부터 시범적으로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보잉이 직원들에게 음악을 들으며 작업할 수 있도록 라디오가 부착된 헤드폰을 지급한 것과는 엄청난 대조이다. 라디오 청취는 여전히 가능하지만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끼고 들을 수는 없다.
케이티 젬트세프 대변인은 “안전지역에서도 주의해야 하지만 종업원들은 보호안경을 벗을 수 있고 휴대폰이나 다른 기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며 “보잉은 직원들을 위해 항상 새로운 안전조치를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젬트세프 대변인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며 작업할 경우 종업원들은 당연히 주의가 더 산만해 진다고 지적하고 안전사고가 늘어났기 때문에 취한 조치는 절대로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잉의 새 안전수칙 도입과 관련해 에버렛 헤럴드가 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8%가 지지를 표명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