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류·액세서리 지난해 5% 증가 608억달러
▶ 가죽부츠 등 인기 한인업소도 재미
남성들이 패션용품의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남성용 패션시장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 남성용 의류를 취급하는 한인 의류업계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되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NPD 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의류 및 액세서리 매출은 608억달러로 2012년에 578억달러에 비해 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패션 업계의 매출 증가 속도인 4%를 앞지른 수치다.
특히 남성용 팬츠는 지난해 48억달러의 매출을 기록, 12%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양말, 액세서리 등을 포함, 남성용 패션시장을 나누는 13개 품목 중 12개에서 모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가 늘면서 판매품목도 다양해지고 있다. 의류에서 패션 잡화까지 상품이 폭넓게 인기를 끌면서 남성용 샌들인 ‘맨들즈’(Mandals), 남성용 손지갑인 ‘머스’(Murse), 남성용 액세서리인 ‘뮤얼리’(Mewerly) 등 여성용 상품에 ‘man’을 합성한 신조어도 등장하고 있다.
온라인 패션업계에서도 남성은 중요한 고객층으로 뜨고 있다. 지난해 남성용품의 온라인 패션 매출은 2012년보다 무려 19% 증가했다.
이처럼 남성 패션용품의 수요 증가는 한인 업체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패션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옷뿐 아니라 패션 아이템을 다양하게 갖추는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판매 아이템이 확대돼 매출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
특히 계절에 상관없이 유행을 타지 않는 제품들의 선호도가 여성에 비해 높아 매출의 기복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남성 고객은 상대적으로 충동구매가 적어 구입 상품의 반품 또는 교환이 적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 중 하나다.
남성의류 전문매장 간지옴므의 션 리 매니저는 “예전에는 고급 브랜드를 소량 구입했다면 최근에는 중가제품을 다양하게 구입하는 것으로 트렌드가 바뀌었다”며 “최근 한인 남성들 사이에서 뜨고 있는 아이템은 가죽부츠”라고 설명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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