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이상 매물 30~40% 불과
▶ 리스팅 가격도 지난해 크게 상승
미국에서 주택 매물이 가장 빨리 팔리는 탑10 지역에 캘리포니아주 지역이 무려 7개나 포함되는 등 가주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 도표>
29일 전미부동산협회(NAR) 등 부동산 업계 자료에 따르면 올 4월14일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2개월 이상 매물로 나와 있는 주택의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북가주 오클랜드로 2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샌호제(31%), 샌프란시스코(32%), 덴버(38%), 샌디에고(41%)가 탑 5위에 랭크됐다. 또 LA는 44%로 7위, 오렌지카운티가 45%로 8위를 차지하는 등 가주 내 7개 지역의 2개월 이상 매물이 모두 전국 평균인 55%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북가주 베이 지역과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 모두 2개월 이상 매물이 전국 평균보다 낮으면서 전국 주택시장 경기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지난 1년간 가격(리스팅 가격)이 급속하게 상승하면서 1년 전에 비해서는 2개월 이상 매물이 늘고 있는 등 남가주 부동산 경기가 예전 같지 못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LA지역의 경우 지난 1년간 리스팅 가격이 17%나 뛰면서 2개월 이상 매물 비율은 2013년 4월 40%에서 2014년 4월에는 44%로 증가했다. 또 오렌지카운티도 지난 1년간 리스팅 가격이 14.9% 상승하면서 역시 2개월 이상 매물 비율이 2013년 4월 38%에서 2014년 4월에는 45%로 늘어났다.
가주부동산협회(CAR)는 남가주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호황기를 누리고 있지만 ▲중간 소득층 바이어가 구입할 수 있는 적정한 가격 매물의 부족 ▲꾸준한 모기지 이자율 상승 ▲까다로운 모기지 대출의 어려움 등으로 올해 들어 남가주 주택시장이 조정기에 진입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 모두 1년 전에 비해 2개월 이상 매물 비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이같은 조정기 현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미 남부와 북동부 지역은 전국에서 부동산 시장 판매가 가장 저조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주택이 가장 늦게 팔리는 10대 지역 랭킹에서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의 2개월 이상 매물 비율이 72%로 가장 높았으며 코네티컷, 뉴욕, 매서추세츠를 중심으로 한 북동부 지역과 사우스캐롤라이나, 앨라배마주를 중심으로 한 남부 지역이 10대 지역에 다수 포함됐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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