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면서 LA를 비롯한 주요 대도시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을 집계한 S&P 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2.86%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이래 상승폭이 가장 작은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13% 상승을 예상했었다. 지난 1월 중 케이스-쉴러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2%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 상승과 이상 한파의 영향으로 수요가 억제된 탓에 주택가격 상승 속도가 느려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집값 상승이 완만해지고 고용시장도 개선되면서 올 하반기에는 주택 매매가 다시 모멘텀을 얻을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레이몬드 제임스 앤 어소시에이츠’의 스캇 브라운 수석 경제 분석가는 “집값이 더 높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예전과 같은 속도는 아니다”면서 “우리는 또 다른 거품이 나타나는 것은 원치 않으며 평균 가구소득 증가에 비례해 집값이 오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내 주택소유율이 19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연방 센서스국은 전했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현재 미국 내 주택의 64.8%는 집주인이 거주하는 ‘오너 홈’이다. 이 수치는 1995년 2분기 이후 최저치로 미국인들의 주택 소유율은 2004년과 2005년 여러 차례 최고치인 69%까지 올랐었다. 가장이 35세 미만인 가정의 36.2%만이 오너 홈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렌트용 주택 또는 아파트 공실률은 역대 최저치에 근접한 8.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센서스국은 밝혔다. 미 전국 평균 렌트비는 월 76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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