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스값 급등에 한인들“차 바꿀래”
▶ 딜러들“없어 못팔아”
최근 연일 오르고 있는 개스 값으로 인해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 중고차를 찾는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우토반 자동차의 캐빈 박 매니저가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근 연일 치솟고 있는 개스 값으로 인해 연비가 뛰어난 하이브리드 중고 차량을 찾는 한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개스 값이 많이 올라 하이브리드 차량을 찾는 한인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으며, 새 차 구입에 따른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관리가 잘 된 중고 하이브리드 카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입했다는 한인 김모씨(26)는 이와 관련해 “차량을 구매하기에 앞서 새 차를 사기에는 부담스럽고 개스비는 오르고 있어 연비를 최대한 아낄 수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8일 남가주 자동차클럽(AAA)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7일 기준 LA카운티 개스 값은 7일 연속으로 올라 갤런당 4.32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27일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이며 이날 남가주 지역 개솔린 가격은 전 주에 비해 1.9센트, 한 달 전에 비해서는 26센트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향후 개스 값이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한인들의 하이브리드 차량 구입 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스포츠카에서 2011년식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로 바꿨다는 곽모씨는 “발렌시아에서 LA까지 출퇴근을 하다 보니 그간 개스 값 부담이 상당했다”며 “중고 하이브리드 차량을 사용해 보니 확실히 개스 값 부담이 줄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중고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가 늘자 중고 자동차 판매업소들은 재고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 종류의 차량을 중고차 시장에 내놓으려는 소유주들이 많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최근 딜러로부터 좋은 조건에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차량을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여러 차례 받았다는 김모씨는 “3년 전 차량을 리스할 때만 해도 세금과 이자율을 면제해 주는 등 혜택이 좋았다”라며 “지난해 10월 차량을 구매한 이후 11월에 구매한 금액보다 약 32%가량 높은 금액으로 차량을 판매하라는 제안을 처음 받았고 얼마 전에도 다른 딜러가 좋은 조건에 차량을 판매할 의사가 없는지를 묻기도 했다”고 전했다.
아우토반 자동차의 캐빈 박 매니저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현재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며 “하이브리드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최근 개스 값 때문에 시장에 내놓으려고 하지 않는다”고 시장상황을 전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하이브리드 중고차를 살 때 차량 히스토리와 배터리 방전 여부를 꼼꼼하게 확인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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