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업계가 미용관련 부문 진출을 늘리고 있다. 타운 내 한 한의원을 찾은 남성 고객이 고주파 치료를 받고 있다.

미용으로 눈을 돌리는 한의원들이늘고 있다.

병원 내 전문 피부미용 관리사와최신장비를 갖추고 보다 전문화된 한방 미용시술을 제공하는 한의원이많아지고 있는 것.

전통 한의학 치료에서 미용전문으로 새롭게 재정비한 한의원들은 물론아예 상호명에‘ 피부미용‘’ 한방 다이어트’을 달고 미용전문 한의원으로 탈바꿈한 곳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LA와 OC 인근 한의원 및 한방병원은 약 400여곳. 업계 관계자들에따르면 이 중 약 15~20%가량이 피부관리 및 다이어트 등 미용전문 한의원이다. 50% 이상은 미용침 시술및 비만 클리닉을 진료과목에 포함시켰다.

‘새빛 한의원’은 최근 고주파 치료기를 도입하며 미용관련 치료를더욱 확대했다. 전통 한의원으로 출발했지만 미용으로 입소문이 나자현재 한방 피부관리와 성형을 중심으로 진료 중이다. 병원을 찾는 환자의 80% 이상이 여성으로 주로얼굴축소와 리프팅 시술을 받고 있다.

글로리아 리 원장은 “ 4년 전 처음 미용침을 시작한 이후 찾는 손님수가 늘고 매출이 증가해 보다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며“미용침의 원리는 안면의 경혈, 경근을 자극해 자연적으로 콜라겐을생성해 주름완화 효과를 얻는 것으로 수술의 고통과 부작용 없이 자연스러운 효과로 환자의 만족도가높다”고 전했다.

김용석 한의원은 미용을 전문으로하는 ‘타하라 클리닉’을 별도로 운영 중이다. 몸 속 독소를 제거하고 침뜸 치료로 지방을 분해하는 한방 디톡스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물론 전문 한의사와 스킨케어사가 함께 주름, 여드름, 기미 클리닉으로 세분화된 치료를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한의원들이 미용 진료를 확대하는 이유는 바로 수익성 때문이다. 미용침은 일반 침에 비해 가격이훨씬 높을 뿐 아니라 고주파 치료 등을 포함한 전문 스킨케어 관리와 함께 묶은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기 쉽기 때문. 일반 침은 1회 50달러 선이지만 미용침의 경우 약 250~300달러에 달한다. 10회 관리 패키지는1,200~1,600달러로 성형외과 및 레이저센터, 스킨케어 샵의 비용과 맞먹는다.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여성은물론 남성들의 발길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화학적 약물에 대한 부작용 염려가 적고 ‘한방’에 기초한치료로 몸에 더 좋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SM 힐링센터’는 한방 디톡스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운동과 식이요법은 물론 체력이 저하되지 않는 보약을 함께 처방한다. 또 화학제품이 아닌 허브를 사용한 ‘한방 약초 필링’은 자연 성분으로 피부를 자극, 맑은피부를 생성시키는 원리를 이용해 피부가 예민한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얻고 있다.

이은화 원장은 “한방 미용시술 및다이어트 프로그램은 겉과 속을 함께 건강하게 만드는 것을 기초로 한다”며 “몸 속이 깨끗하면 겉으로 표현되는 피부톤도 달라지고 건강하게예뻐진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한방미용치료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