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케이블 TV·인터넷 사업자 컴캐스트가 업계 2위 업체 타임워너 케이블(이하 타임워너)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컴캐스트와 업계 4위 차터 커뮤니케이션스(이하 차터)가 LA를 비롯한 주요 시장의 가입자들을 교환하는 내용의 200억달러짜리 계약에 합의했다.
단, 이번 계약은 컴캐스트가 타임워너 인수건에 대해 연방 정부의 최종 승인을 얻을 경우 효력이 발생한다.
28일 양사가 공개한 계약내용에 따르면 글렌데일, 버뱅크, 알함브라, 말리부, 롱비치 등 LA카운티 일부지역에 거주하는 차터 가입 28만가정이 컴캐스트의 타임워너 인수가 완료된 후 이르면 내년 중 컴캐스트 고객이 된다.
하지만 이는 450억달러에 달하는 컴캐스트의 타임워너 인수합병 계획을 연방 정부가 승인해야 만 현실화될 수 있어 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컴캐스트-차터 간 계약의 1단계는 현재 타임워너에 가입된 140만가구를 컴캐스트가 차터에 넘기는 것이다. 우선 오하이오, 위스콘신, 켄터키, 인디애나, 앨라배마 일부 지역의 타임워너 가입자들이 이에 해당된다. 1단계 계획이 완료되면 차터는 총 570만가정을 가입자로 거느리게 돼 업계 2위로 올라선다.
2단계는 LA 지역에서 차터가 타임워너 고객 160만명을, 컴캐스트가 차터 고객 160만명을 인수하는 것으로 이 계획이 현실화되면 컴캐스트가 LA 지역의 최대 케이블 TV 사업자가 된다.
마지막 단계는 컴캐스트가 새로운 케이블 회사를 설립, 250만명의 가입자를 배정하고 컴캐스트 주주들이 회사의 67%, 차터 주주들이 회사의 33%를 소유하도록 하는 것이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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