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주택시장이 지난 3월에도 매물부족으로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판매가는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도표 참조>

28일 부동산 조사기관인 레드핀에따르면 지난 3월 LA카운티에서 판매된 주택은 3,639채로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지만 판매 중간가는 48만5,000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4%나 증가했다.

또 지난 3월 LA카운티에서는 1,305채의콘도가 판매돼 전년동기 대비 11% 줄어들었지만 판매 중간가는 38만5,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18%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LA카운티에서 매물부족으로 매매가 줄면서 가격은급증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3월 LA카운티 주택 매물은 9,013채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지만 수요를 따르기에는 부족했다. 3월 중 주택 매물 중간가는 57만9,000달러, 스퀘어피트 당 매물 중간가는 329달러로 조사됐다.

지난 3월 콘도 매물의 경우 3,144채로 전년 동기 대비 39%나 늘어나면서 주택보다 증가세가 더 높았다.

이들 콘도 매물 중간가는 42만6,000달러, 스퀘어피트 당 매물 중간가는344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3월 LA 한인타운(이하 우편번호 90005) 패사디나(91106)와 샌마리노(91108) 지역의 중간 판매가가각각 189%, 110%, 81%나 급증, 전년동기 대비 가장 많이 오른 3대 지역으로 나타났다.

LA 한인타운의 경우 90005 우편지역은 주택 중간 판매가가 183만5,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9%나 급상승한데 이어 콘도도 7채, 중간판매가가 48만3,000달러에 판매됐으나 전년 대비 2% 증가에 그쳐 한인타운 콘도 중간가의 상승세가 한풀꺾였다.

LA 한인타운 90020 우편번호 지역의 경우 주택은 2채가 판매됐으나 중간 판매가는 집계되지 않았으며 콘도는 7채, 중간 판매가는 26만5,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14% 증가했다.

한편 3월 중간 판매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롱비치(90814)로 전년동기 대비 32%나 하락했으며 이어 패사디나(91105)가 28%, 샌타페 스프링스(90670)가 20% 떨어졌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