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항만 트럭기사들 이틀간 파업
▶ 협상따라 장기화 땐 비즈니스 피해 확산
LA 항만 트럭 운전기사들이 이틀간 한시 파업에 들어가면서 한인 등수입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비록 짧은 파업이지만, 협상이 제대로 진전되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다시 장기파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없기 때문이다.
이번 파업은 LA와 롱비치 항만에서 제품을 싣고 운반하는 트럭 운전기사들의 처우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들 기사들은 대형업체에 정식으로 고용되어 있는 소수를 제외하면 대부분 독립 계약자로 분류돼 임금에서부터 복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불합리한 처우를 받고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항만에서 근무하고있는 트럭 운전사의 10%만이 업체에직접 고용된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트럭 운전사들은 고용 안정성 확보 등을 위해 캘리포니아 및 연방 당국에 500건이 넘는 불만을 제기하는 등 그간 업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했으나 상황이뜻대로 개선되지 않자 이번에 파업을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단기 파업이 시작되자 일부한인 수입업체들은 첫 날부터 영향을받기 시작했다. 특히 선박을 많이 이용하는 자바시장 업계 등은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지켜보면서 추가 파업가능성에 긴장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날 다운타운 자바시장의 한 한인업체는 중국에서 온 의류 120박스가통관 예정이었으나 지연되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이날 업체로 들어와야 할 물품은 박스 당 약 1,000달러어치로 12만달러정도의 물품이 발이 묶인 셈이다.
또 다른 몇몇 한인업체들도 비슷한 상황으로 일단 이틀 파업인 만큼영업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는 않을것으로 보고 있다.
자바시장의 한 업주는 “비행기를통해 제품을 받을 경우 배를 통하는것보다 약 3배 이상 더 비싸 급하지않으면 주로 배를 이용해 제품을 받고 있다”라며“ 파업관련 소식을 듣고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석오 LA 총영사관 관세담당 영사는 “LA, 롱비치 항만을 통해 들어오는 한국 제품은 40%에 달한다”라며 “이틀간의 한시 파업이기는 해도그 기간에 항만 컨테이너 정체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파업이 물류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전했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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