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류 투자자들 이구동성 평가
▶ “개발 포화상태인 다운타운과 20분거리, 윌셔·올림픽 길이 센추리시티 이어줘, 한인들 성공의지·자부심 강한 면도 이점”
지난 24일 LA 다운타운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전문 패널들이 LA카운티 전반에 대한 개발 프로젝트들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한인타운이 주류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LA 다운타운 JW 매리엇 호텔에서 열린 주류 투자자 및 개발자 세미나에서 패널리스트들은 용지 부족으로 개발사업 과포화상태인 다운타운 대안으로 한인타운과 샌타모니카를 지목하며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내용들을 정리했다.
■다운타운 과포화 상태
현재 LA 다운타운 내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부분은 주거용 빌딩이다.
다운타운 센터 경제개선 구역(DCBID)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도 1월 현재 다운타운 내 주거용 유닛은 2011년도에 비해 15%포인트 증가한 3만600여개에 이른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인구도 늘어나 현재 총 5만2,400여명이 LA 다운타운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도에 비해 6%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인구가 불어남에 따라 자연스레 주거용 빌딩 이외에도 상업용 빌딩 개발 프로젝트 역시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DCBID에 따르면 다운타운 지역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100개가 넘으며 규모가 큰 주요 부동산 재개발 프로젝트만 해도 20여개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소위 ‘목’이 좋은 자리의 개발은 이미 대부분 완료된 상태다. 따라서 개발 및 투자자들은 다운타운 밖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지노 카노리 ‘릴레이티드 캘리포니아’ 수석 부사장은 “현재 다운타운에 부지가 부족하다보니 그나마 있는 곳들의 가격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라며 “몇년 새 스퀘어피트 당 가격이 두 배 가까이 뛰는 등 투자를 하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타운이 뜨는 이유
한인타운은 다운타운과 거리가 가까울 뿐더러 아직까지 투자가치가 충분한 부지들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 또한 주류 투자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한인들의 경제 관념 역시 한 몫 거들고 있다.
브라이언 윈레이 ‘센추리 웨스트 파트너스’ 부사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현재 한인타운에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한인타운은 분명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전했다.
윈레이 부사장은 그 이유로 ▲다운타운에서 차로 불과 20분 내에 도착할 수 있고 ▲개발할 수 있는 부지가 다운타운보다 많다는 점 ▲LA의 주요 경제권인 다운타운과 센추리시티를 연결하는 윌셔와 올림픽 길이 한인타운 한복판으로 가로지른다는 지리적 이점 등을 거론했다.
특히 ▲한인들은 경제적으로 성공하려는 의지가 강하며 ▲강한 결속감과 자부심으로 뭉쳐 있어 경제적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브라이언트 정 매직 프로라티스 대표는 “한인타운은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매력적인 투자처일 수밖에 없다”라며 “최근 주류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이 지역에 투자들이 잇따르고 있으며 한인 이외에도 타인종의 유입 역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샌타모니카도 각광
패널리스트들은 참석자들은 한인타운 이외에도 샌타모니카 역시 새로운 투자처로 손꼽았다.
이들은 샌타모니카 지역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대중교통 부족과 심각한 교통체증을 지목하면서, 최근 LA시 정부가 다운타운과 샌타모니카를 잇는 대중교통 시설을 확충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이것이 실현될 경우 샌타모니카 지역 역시 매력적인 투자처로 급부상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밥 소넨블릭 소넨블릭 디벨로프먼트 대표는 이날 세미나에서 “출근 길 정체가 샌타모니카 개발을 가로막았던 주요 이유”라며 “대중교통이 현실화된다면 샌타모니카를 찾는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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