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LA 한인회장을 뽑는 선거가 6월5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현재 LA 한인상공회의소(LA 상의)를 이끌고 있는 케니 박(사진) 회장이 한인회장 출마 의사를 밝혀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케니 박 LA 상의 회장은 2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제32대 LA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정했으며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LA 한인단체들의 맏형으로 한인사회를 대표해야 할 LA 한인회가 지난 수년간 부실한 운영과 지도력 상실로 그 위상이 바닥에 떨어져 있다”며 “선거 출마를 놓고 그간 고심해 왔으나 한인사회 대표단체인 LA 한인회를 살려야 한다는 소명감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한인회장에 당선되면 한인사회를 보다 화합하는 커뮤니티로 변모시킬 것이며 봉사하는 한인회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25일 한인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 절차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6월 말로 LA 상의 회장 임기를 마치게 되는 박 회장은 한인의류협회장과 LA 상의 부이사장을 역임했다.
박 회장은 현 상의 회장 임기 동안 다양한 사업을 통해 상의 및 커뮤니티 발전에 공헌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14 코리안-멕시코-라티노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또 취업박람회를 통한 젊은 한인들의 취업기업 제공에도 앞장서 왔으며 한국 지방단체들과의 활발한 교류에도 나서고 있다.
한편 케니 박 LA 상의 회장이 출마를 공식화함에 따라 배무한 현 한인회장이 재선 출마 의사를 밝힐 경우 이번 한인회장 선거는 치열한 경선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배무한 회장은 웬디 그루얼 LA 시장 후보 기금모금 행사에서 발생한 한인회 관계자들의 편법 선거자금 모금 의혹으로 인해 LA시 윤리위원회의 조사가 진행되는 것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고, 또 그동안 수차례 재선 불출마 의사를 밝혀온 바 있어 불출마를 번복할 경우 ‘말 바꾸기’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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