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중간가 1,85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6%나 올라
▶ 중산층 아파트 구하기 심각한 사회현상 부상
LA 지역의 렌트비 상승이 샌프란시스코마저 제치고 가주에서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LA 시와 가주부동산협회 자료 등에 따르면 LA 시를 중심으로 한 LA 지역의 중간 렌트비는 올해 1분기 현재 1,850달러까지 치솟아 전년 동기의 1,595달러에 비해 16.0%, 전 분기의 1,700달러에 비해 8.8%나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 참조>
이같은 렌트 상승은 가주에서 전통적으로 렌트비 상승이 가장 가파른 샌프란시스코가 2013년 1분기에서 2014년 1분기 1년 동안 8.8% 오른 것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나 가파른 것이다.
또 아파트 규모에 따른 중간 렌트비의 경우 올해 1분기 현재 스튜디오는 1,200달러, 1베드룸은 1,475달러, 2베드룸은 2,0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전문가들은 LA 시가 최근 수년간 가파른 렌트비 상승으로 저소득층 주민들을 타지역으로 내몰고 있으며 중산층 세입자들도 매년 치솟는 렌트비 부담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적정한 렌트비 수준의 아파트 확보가 LA 시가 겪고 있는 가장 심각한 사회현상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월수입의 상당액을 렌트비에 쏟아 부으면서 가계부담이 커지는 이른바 ‘렌트 푸어’(rent poor)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LA 지역의 중간 소득 대비 중간 렌트비 비율이 무려 47%에 육박해 2000년 1분기의 34.1%에 비해 12.9%포인트나 올랐다.
LA 지역은 주택가격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주택구매 수요가 임대시장으로 몰리면서 렌트비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여기에 많은 예비 주택 바이어들이 주택가격과 모기지 이자율 상승, 모기지 대출의 어려움 등 3대 악재까지 겹치면서 임대 수요가 대폭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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