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내 주택차압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LAT) 인터넷판이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데이터퀵 자료를 인용해 2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가주 내 체납등록(NOD)은 총 1만9,215건으로 기록, 지난해 4분기보다 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도 3.5% 늘어난 수치이다. NOD는 융자기관이 주택을 차압하기 위해 주택소유주에게 체납내용을 통보하는 차압 초기절차다.
존 카리볼 데이터퀵 분석가는 “NOD가 늘어난 것은 주택소유주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융자기관들이 오랫동안 쌓여온 차압관련 서류를 한꺼번에 처리했기 때문”이라며 “올해 1분기 중 가주 내 주택차압 건수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이라고 말했다.
주택차압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은 지난 2009년 4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데이터퀵은 전했다. 1분기 중 주택차압이 늘어난 것은 1월 한 달 동안 NOD가 전년 동기 대비 64%나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데이터퀵은 분석했다.
1월과는 반대로 2월과 3월 중 NOD는 전년 동기 대비 오히려 줄었다. 경제가 회복되고 주택가격이 상승하면서 주택차압 건수가 급감, 주택소유주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모기지 융자 밸런스보다 주택시세가 더 높아 에퀴티가 쌓인 주택소유주들은 쉽게 집을 처분하거나 재융자를 받을 수 있다.
한편 미국 내 기존주택 판매건수는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국 부동산협회(NAR)가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에서 매매된 기존주택은 459만채로 2012년 7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또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5% 줄었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57만건에 비해서는 다소 높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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