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비자 정보 / ‘온라인을 TV로’ 셋톱박스 쟁탈전
▶ 인터페이스 세련되고 심플
다양한 셋톱박스들. 위로부터 애플 TV, 아마존 파이어 TV, 구글 크롬캐스트, 로쿠 스트리밍 스틱.
전통적인 공중파 TV, 가입비가 비싼 케이블 또는 위성 TV 대신 사용자가 원하는 온라인 비디오·뮤직 콘텐츠를 TV 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셋톱박스가 일반 가정을 중심으로 보편화되면서 글로벌 IT 기업들이 앞 다퉈 관련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미국 셋톱박스 시장은 애플, 구글, 아마존 등 3개 거대기업과 중소기업 로쿠(Roku) 등 4파전으로 흘러가는 양상이다. 이들 기업이 출시한 셋톱박스는 저마다 독특한 기능과 디자인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각 제품의 특징과 기능들을 살펴본다. <구성훈 기자>
■애플 TV(Apple TV)
애플 TV는 기본 채널(앱) 수는 30여개로 일부 경쟁사 제품보다 적지만 아이튠스 계정을 통해 다양한 비디오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고 세련되고 심플한 인터페이스(UI)가 돋보인다.
넷플릭스, 훌루 플러스, 유튜브, ESPN 등 필수 비디오 채널은 물론 뉴스 Y, EBS, CBS 등 다양한 유·무료 한국어 방송 채널들도 볼 수 있다.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등 애플 모바일 기기 화면을 에어플레이(Airplay) 기능을 통해 TV 화면으로 전송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99달러.
■아마존 파이어 TV(Amazon Fire TV)
아마존은 지난 2일 자사의 셋톱박스인 ‘파이어 TV’를 출시, 시장 파괴력은 만만치 않다. 파이어 TV는 퀄컴 크레이트 300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해 싱글코어를 장착한 애플 TV나 구글 크롬캐스트보다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필수 비디오 채널을 대부분 갖추고 있으며 음성인식을 통한 콘텐츠 검색과 게임기능까지 갖췄다. 가격은 99달러.
■구글 크롬캐스트(Chromecast)
크롬캐스트는 USB 스틱과 모양이 흡사해 주머니에 넣을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애플 기기와 모두 연동되는 편의성을 자랑한다. 경쟁사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해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선호한다. 넷플릭스, 유튜브, 구글 뮤직, 판도라, 구글 플러스 포토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크롬 웹브라우저가 내장돼 있어 크롬 웹브라우저에서 재생되는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애플과는 달리 기기에 저장된 파일을 재생할 수는 없다. 가격은 35달러.
■로쿠 3, 로쿠 스트리밍 스틱
로쿠는 여러 제품을 출시하며 셋톱박스 전문회사라는 이미지를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애플 TV와 모양이 흡사한 로쿠 3는 1,200여개에 달하는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기게임 ‘앵그리 버드’,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애플 기기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TV 화면으로 옮기고 모바일 기기를 셋톱박스 리모트 컨트롤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다. 크롬캐스트와 비슷한 모양의 스트리밍 스틱도 있다.
이 스틱은 1,080p의 해상도로 동영상을 볼 수 있고 디바이스 충전과 TV USB 포트에 연결할 수 있는 마이크로 USB 단자를 갖췄다. 로쿠 3와 거의 똑같은 비디오 콘텐츠를 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로쿠3 99달러, 스트리밍 스틱 49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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