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초대형 주상복합 ‘시티 마켓’ 프로젝트 공개
▶ 4개 블록 10에이커 부지에 호텔·상가·38층 아파트 등 인근에 패션·미술 대학 유치, 한인 업체들 공간확보 도움
현재 허름한 창고건물 지역을 호텔과 상가, 아파트와 사무실이 포함되는 초대형 첨단 주상복합 센터로 개조하는 내용을 담은 시티마켓 프로젝트의 조감도.
LA 다운타운의 지도를 바꾸게 될 초대형 ‘시티마켓’(City Market) 프로젝트의 내용이 마침내 공개되면서 자바시장과 패션 디스트릭 등 한인 상권에도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티마켓 프로젝트는 현재 주로허름한 창고건물들이 있는 남북으로는 9가와 12가, 동서로는 샌피드르와샌줄리안 스트릿의 10에이커 부지를 호텔과 상가, 아파트와 오피스 공간이 들어서는 초대형 주상복합단지로 재개발하는 야심찬 내용이다.
■규모에서 LA시 최대 재개발공사 중 하나
시티마켓 오브 LA는 지난 1909년 오픈한 LA시 최대의 도매 청과물 시장이다. 현재 이 지역에는 청과물 도매상을 비롯, 의류·봉제기업들이 운영하는 창고건물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상당수 건물들은현재 비어 있는 상태다.
시티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시티마켓 오브 LA 코퍼레이션’과 몇몇주요 건물 소유주들은 이 방대한10에이커, 4개 블락 부지에 건물면적만 무려 190만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초대형 주상복합단지 건설을통해 24시간 깨어 있는 새로운 미니도시를 건설하는 야심찬 계획을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미 LA시 정부와 지난 2년간 긴밀한 대화채널을 가동하고 있으며 LA시 정부도 낙후된지역의 재개발을 통한 경제 발전과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적극적인협력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개발비만 최대 10억여달러가 예상되는 재원마련이 관건으로 시티마켓과 주요 건물주들은 미 전국의 대형 부동산과개발회사들이 지분확보 조건으로개발에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지역은 현재 LA시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대규모 미개발 부지여서 많은 대형 개발사들이 관심을갖고 현재 시티마켓 측과 협상을벌이고 있다.
시티마켓은 앞으로 모든 프로젝트 완료까지 최대 20년까지 소요될 시티마켓 프로젝트가 이르면 내년에 소형 건물 신축을 시작으로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로젝트 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한꺼번에 모든 공사를하기보다는 단계적으로 나눠 개발될 공산이 크다.
■호텔·상가·아파트·사무실 포함하는 초대형 주상복합단지
시티마켓은 대형 실내건축 기업인‘ 핸슨 LA’사에 의뢰해 기본적인디자인과 조감도를 마친 상태다.
현재까지 확정된 주요 개발 내용을보면 ▲945개 유닛 아파트 및 콘도▲210개 객실 호텔 ▲29만5,000스퀘어피트 규모 오피스 공간 ▲22만5,000스퀘어피트 규모 상가와엔터테인먼트 공간 ▲3,700대 주차시설 등으로 이뤄진다.
크고 작은 건물 20여개가 신축되는 가운데 가장 높은 건물은 콘도와 아파트가 들어서는 38층 타워건물이다. 시티마켓 측은 또 부지의 북쪽 지역에 학생 1,400명 이상이 재학할 수 있는 패션 및 미술대학을 유치해 기업과 학교가 공생하는 상학협동 프로젝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티마켓은 부지남쪽에 건설되는 29만5,000스퀘어피트의 오피스 공간 지역을 ‘시티마켓 사우스’로 명명해 독특한 성격을 부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시티마켓 측은 대규모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서면 극심한 교통 혼잡과 상가 부족사태를 겪고 있는 많은 의류·봉제업체들을 유치할 수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시티마켓 프로젝트는 현재 매년 치솟는 렌트로 고전하고 있는 한인 의류·봉제업체들에도 희소식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한인 업체 입장에서는 이 지역으로 이전을 하지않더라고 인근 지역에 대규모 상가와 오피스 공간이 새로 공급되면서 매장 및 사무실 공간 확보가 용이해지고 렌트 상승 요인도 한층완화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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