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일부지역서 확인$ 한국정부 뒤늦게 실태 파악, 개보수 나서기로
해외 일부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동해가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된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 정부가 뒤늦게 실태 파악에 나섰다.
한국 국가보훈처는 16일 외교부를 통해 미국 등 21개국가 주재 한국 재외공관에 일본해 표기 실태 파악을 요청했으며, 실태가 파악되면 일본해 표기를 삭제하는 등 기념비 개보수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뒤늦게 한국전 참전기념비의 일본해 표기 실태 파악에 나서고 있는 것은 최근 일부 기념비들에 동해 표기 대신 일본해 표기가 되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A 총영사관은 관할 지역에 세워진 15개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 실태를 조사했으나 일본해가 표기된 기념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LA 총영사관 관할 지역에는 남가주 9개, 애리조나 4개, 네바다 2개 등 15개의 참전기념비가 건립되어 있으며, 이 중 한반도 지도가 있는 기념비는 남가주 2개, 애리조나 1개, 네바다 1개 등 4개로 파악됐으나 동해나 일본해 등 아무런 표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신환 영사는 “1차 조사결과 총영사관 관할지역 내 세워진 참전기념비 가운데 일본해와 동해 등의 문구가 표기되어 있는 기념비는 없었다”며 “추가적인 조사를 실시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디애나, 하와이, 캔사스, 아이오와 등지에 세워진 기념비에는 동해 대신 일본해 표기가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개보수 작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현지 동포단체 및 미 한국전참전전우회 등 미국 내 관련 단체들과의 협조를 통해 실태를 확인할 것”이라며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국외 참전비의 일본해 표기 삭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전 참전 기념비는 한국전에 참전한 21개국 가운데 19개국에 건립돼 있으며 미국에는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42개주에 걸쳐 147개가 세워졌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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