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초소형 ‘입는 컴퓨터’ 신제품, 동영상 찍고 외부정보 스크린 띄워
구글이 안경형 ‘웨어러블 컴퓨터’(착용하는 컴퓨터)인 구글 글라스의 후속타로 초미니 카메라를 탑재한 콘택트렌즈(사진)를 개발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과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14일 캐나다의 특허 전문 블로그 ‘페이턴트 볼트’를 인용, 미국 특허청이 공개한 구글의 특허 출원문서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블로그에 따르면 이 제품은 종전 콘택트렌즈와 비슷한 형태·두께의 렌즈에 복수의 초소형 카메라, 센서, 통신장치 등을 심었다.
렌즈는 착용자 시선을 따라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고 압력, 온도, 전기장 센서 등으로 외부 정보를 가공해 디스플레이로 보여준다.
렌즈는 또 먼 풍경의 작은 물체를 카메라로 확대해 생생히 보는 ‘천리안’이 될 수 있고 착용자의 스마트폰에 렌즈가 찍은 화상을 전송할 수도 있다고 페이턴트 볼트는 전했다.
렌즈는 자체적으로 이미지 정보를 분석할 수 있어 시력을 잃은 사람이 쓰면 맹인 안내견 같은 ‘길잡이’ 역할을 한다.
예컨대 차가 가까이 오거나, 장애물이 있으면 렌즈가 자체적으로 이를 인지, 연동 스마트폰으로 시각장애인에게 음성 경고를 준다.
렌즈는 목소리로 명령을 내리는 구글 글라스와 달리 사용자가 눈을 깜빡이는 패턴에 따라 움직인다. 또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받아 매번 렌즈를 꺼내 따로 충전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이런 정밀 전자기기를 눈에 착용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앨러지 및 망막 손상 등 위험성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페이턴트 볼트는 설명했다.
구글은 해당 출원문서를 2012년 4분기 때 제출했으나 미국 특허청은 이번 달에서야 이 문서를 공개했다.
앞서 구글은 올해 1월 당뇨병 환자의 눈물을 분석해 체내 혈당수치를 보여주는 ‘스마트 콘택트렌즈’ 시제품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상용화까지 최소 5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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