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30년 동안 30여 명의 목숨을 앗은 살인 청부업자의 정체가 드러났다.
9일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툴레어 카운티 검찰은 멕시코 마약 밀매 조직의 청부를 받아 살인을 일삼은 호세 마누엘 마르티네스(51)를 살인, 살인미수, 납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마르티네스가 캘리포니아주 툴레어, 컨, 샌타바버라 등 3개 카운티에서 1980년부터 2011년까지 일어난 9건의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드러났지만 수사 과정에서 30명 이상을 살해했음을 털어놨다고 밝혔다.
그는 앨라배마주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 용의자로 지목돼 지난해 6월 애리조나주 멕시코 국경 인근에서 붙잡혀 지금은 앨라배마주 구치소에 갇혀 있다.
플로리다주 검찰도 2006년 2건의 살인 사건 용의자로 그를 수배 중이다.
일단 캘리포니아주 3개 카운티 검찰은 마르티네스에 살해된 6명과 관련된 사건을 담당한 툴레어 카운티 검찰이 기소와 공소 유지를 맡기로 합의했다.
경찰에서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마르티네스는 16살 때부터 멕시코 마약 조직의 청부를 받아 주로 빚 받는 일을 해왔다고 자백했다.
마약 밀매 조직에 대금을 못 갚은 사람을 상대로 빚을 대신 받아주고 25%를 수수료로 받는 일이다. 빚을 갚지 못하면 살해했다는 설명이다.
앨라배마주 매리언 카운티 경찰 T.J 와츠는 "그는 살인 청부로 가족을 부양했다"면서 "그가 아니었다면 다른 누군가가 그 일을 했을 것"이라고 CNN에 말했다.
미국 경찰은 미제로 남은 살인 사건 가운데 그가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는 사건에 대해 다시 수사에 착수했다.
마르티네스는 주로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에서 60㎞ 떨어진 리치그로브라는 한적한 시골 마을에 거주하면서 ‘출장 살인’을 저질러 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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